데이터ㆍ분석

은행, 빅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가치 창출

Ian Alderton | CIO 2012.09.28
은행들이 새로운 경제에서는 데이터가 얼마나 큰 큰 자산인지를 깨닫고 있다. 경기 침체와 회복을 반복하는 현 시대에서 은행이 보유한 빅 데이터가 어떠한 가치를 만들어 내는지를 알아보자.
 
사실 오래 전부터 우리는 빅 데이터와 함께해 왔다.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1880년 미국 인구 조사 때에도 빅 데이터가 사용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500만 명이 참여한 이 설문 조사는 약 2.5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해 냈으며 조사 결과는 6주에 걸쳐 펀치 카드(punch cards)를 사용해 집계됐다. 1880년대 이후 지속돼 온 테크놀로지 붐은 기업 내 데이터의 폭발적인 성장을 야기했다.
 
IBM에 따르면, 데이터는 하루에 2.5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10억 기가바이트)의 속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정보의 90%는 지난 2년 동안 생성된 것이라고 한다.
 
1880년 이후, 기술의 발달로 인해 세계 경제는 현금에서 신용 카드로, 그리고 전자상거래로 발전해 왔다. 이제는 데이터가 새로운 통화가 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가 도래할 차례다. 빅 데이터는 전통적인 수단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 크거나 복잡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빅 데이터는 다음의 다섯 가지를 특징으로 한다.
 
- 용량. 빅 데이터의 용량은 대게 수백 테라바이트에서 페타바이트(보통 인쇄 문서 5조 페이지에 달하는 정보량)에 달한다.
- 속도. 실시간, 1초보다 빠른 속도로 전달된다.
- 다양성. 정형 데이터와 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포함한다.
- 가변성. 새로운 앱, 웹 서비스,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로부터 전송되는 수백 개의 새로운 데이터 소스들이 존재한다.
- 가치. 고객에 대한 통찰과 고객 인텔리전스(customer intelligence)에 기반한 모형 및 제품, 그리고 새로운 경쟁우위를 끌어낼 기회다.
 
금융 기업이라 하면 흔히 돈과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데이터 비즈니스에 더 가깝다. 데이터 뱅크(data bank)들의 영향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이들의 영향력은 신용카드에서부터 ATM, 온라인 거래 데이터에 이른다. 은행들은 점차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서는 데이터야 말로 자신들의 가장 큰 자산임을 깨닫고 있다.
 
고객별 수익성 계산부터 새로운 상품 개발, 새로운 시장 채널을 통한 고객의 감정, 요구 사항 및 욕구 파악에 이르기까지 빅 데이터가 금용 기업에 주는 이점은 손에 꼽을 수 없이 많다. 
 
고객들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을수록,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도 늘어나게 되며 이는 곧 수익 증대와 마진, 시장 점유율로 이어진다. 빅 데이터는 금융 서비스 분야는 물론 다른 산업에서도 혁신, 경쟁우위, 생산성을 위한 차세대 최전선으로 등극할 것이다.
 
음지의 데이터를 양지로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대다수의 기업들이 회사 내부 데이터의 5%만을 활용하는데 그친다고 한다.
 
은행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는, 정보의 대다수가 ‘음지의 데이터(dark data)’라는 사실이다. 음지의 데이터란 제대로 이용되지 않거나, 전혀 이용되지 않는 데이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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