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골드 어쏘시에이츠는 300곳의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기반으로 향후 3년 내에 직원의 절반 이상이 태블릿을 사용하는 기업의 수가 최대 15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보고서를 통해 “강력한 증가세를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는 직원 소유의 태블릿을 사용하는 BYOD 관련 계획도 조사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현재 거의 모든 태블릿에 대해 BYOD 정책에 의존하는 곳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수치는 3년 이내에 21%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율은 무려 78%이다. 반면에 3년 이내에 기업이 제공하는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비율은 이보다 9% 더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태블릿에 있어서 BYOD는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며, 태블릿에 대해서는 BYOD가 다소 과장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 환경에서의 태블릿은 일반 소비자 시장의 태블릿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는데, “대부분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은 하드웨어 혁신이 아니라 워크플로우의 혁신이 필요하다. 많은 직장인은 엄청난 디스플레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뭔가 제대로 동작하는 기능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런 식으로 태블릿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영업 사원이나 트럭 기사 등은 태블릿을 단순 서류 양식을 채우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겠지만, 일부는 거의 노트북을 대체할 용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 CEO 팀 쿡이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면 주장한 것도 바로 이것이다. 또한, 태블릿은 서피스 프로와 같은 하이브리드 디바이스의 도입으로 다소 불안정한 시기에 들어섰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업에서 윈도우 기반 태블릿은 향후 3년 동안 최고 1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아이패드는 각각 75%, 6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애플은 990만 대의 태블릿을 출하해 1위를 차지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20%가 줄어든 수치이다. 2위를 기록한 삼성 역시 790만 대의 태블릿을 출하해 지난해 대비 20%가 줄어들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