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적인 변화는 올해 6월 윈도우와 맥, 리눅스 플랫폼의 크롬 앱 지원이 중단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들 플랫폼을 이용하는 교육기관이나 기업 고객은 2020년 12월까지 시간이 조금 더 있다. 사실 구글은 벌써 4년 전에 윈도우와 맥, 리눅스용 크롬 앱을 2018년에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처음 계획한 것보다 2년 더 기다린 셈이다.
물론 구글 자체 플랫폼인 크롬 OS와 크롬북도 영향을 받는데, 크롬 OS에서는 2022년 6월까지만 크롬 앱을 지원한다.
반면에 구글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Chrome Extensions)은 계속 지원한다. 크롬 앱과 크롬 확장 프로그램 모두 크롬 웹 스토어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의 크롬 앱 검색 결과는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로 연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롬 앱과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유사한 점이 많다. 2010년 구글은 둘 간의 차이에 대해 크롬 앱은 “웹 사이트보다 더 풍부하고 상호 작용이 많지만,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보다는 덜 까다롭고 덜 획일적인 것”이며,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구글 크롬의 기능을 증강하는 좀 더 단순한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기능성을 제공하지만, 앱과는 달리 UI 구성요소가 거의 없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확장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예로는 환율계산기를 들 수 있는데, 크롬 작업표시줄의 버튼으로 액세스할 수 있다.
구글에 따르면, 크롬 앱은 리치 웹 앱으로 대체되는데, 본질적으로는 크롬 앱의 기능을 웹 페이지 복제하는 것이다. 구글은 또 개발자 중심의 전환 페이지를 개설해 개발자로 하여금 PWA(Progressive Web Apps)을 개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PWA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웹 앱을 조합한 것으로, 확장 프로그램이 외부 페이지에서 웹 앱의 UI를 로드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런 웹 방식의 PWA가 몇 년 내에 크롬 앱이 사라질 때쯤 크롬북에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