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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상화 기술의 숙련도 향상을 불러오다

Stacy Collett  | Network World 2020.09.08
CEO 이브 스탠포트는 인증에 적극적이다. 스탠포트가 경영하는 회사 컴디비전 컨설팅(Comdivision Consulting)은 자체 네트워크에서 VM웨어의 NSX 네트워크 가상화와 보안 플랫폼을 사용하며 고객용으로도 NSX를 구현한다. 스탠포트는 모든 직원에게 VM웨어 인증을 취득하도록 독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도 지난 4월 VM 인증의 박사 학위 격인 VCDX-NV를 취득했다.
 
스탠포트는 “네트워킹 기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다. 적격 인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직원들 대부분이 NSX-V 인증을 받았고 지난 12개월 동안 NSX-T로 재인증을 받았다. 인증은 그 제품에 대한 스킬셋과 경험을 입증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직원의 교육과 인증 시간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스탠포트는 “그룹에서 대다수 직원이 최소 2~4개의 VCAP 인증을 보유했다. 일부 백오피스 직원들도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자 VCP 수준 인증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이들의 일상적인 대고객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그로 인한 사업장의 가동 중단은 IT 지출을 줄이고 IT 민첩성을 높이기 위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를 포함한 가상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VM웨어 경험과 인증을 보유한 네트워킹 전문가들의 역할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VM웨어도 이에 대응해서 원격 시험을 강화하고, 제품에 초점을 둔 인증보다는 역할에 기반한 관리자 유형 인증에 대한 필요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가 인증 소지자의 수를 앞질러 증가하면서 인증 유무에 관계없이 VM웨어 기술을 갖춘 인력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인증된 가상화 기술과 인증되지 않은 가상화 기술

글로벌 날리지(Global Knowledge)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는 팬데믹이 닥치기 이전에도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의 주요 관심사였고 전 세계적 IT 관심 분야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보고서에서 데이터 센터 가상화에 대한 VCP 6(VMware Certified Professional 6 for Data Center Virtualization)은 2019년말 기준 미국 자격증 수당에서 9위를 기록했다.
 
서버 가상화는 보편적이다. 스파이스웍스(Spiceworks) 설문에 따르면 이미 기업의 92%가 사용 중이다. 그러나 스토리지 가상화, 네트워크 가상화와 같은 영역은 도입률이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다. 예를 들어 스토리지 가상화 도입률은 2019년말 40%에서 2021년 52%로 높아지고,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는 같은 기간 39%에서 56%로 높아질 전망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비즈니스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의 의존도가 예전보다 높아지면서 특히 네트워크 구성 유연성, 보안 기능 및 물리적 변화 없이 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기능 등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가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중이다. 스파이스웍스에 의하면 네트워크 가상화 비율은 2019년말 30%에서 2021년 44%로 증가할 전망이다.
 
VM웨어 선임 인증 관리자인 칼 차일즈는 2020년 상반기 VM웨어 네트워크 가상화 트랙의 인증이 “대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트랙은 IT 전문가의 VM웨어 NSX 환경 설계, 구현, 관리 역량을 인증한다.
 
VM웨어의 인증은 초급부터 전문가까지 VCA(VMware Certified Associate), VCP(VMware Certified Professional), VCAP(VMware Certified Advanced Professional), 그리고 VCDX(VMware Certified Design Expert)의 4개 수준으로 구성된다. 각 수준에는 특정 기술 영역과 관련된 인증이 포함된다. VM웨어가 제공하는 인증 트랙은 데이터 센터 가상화, 네트워크 가상화, 클라우드 관리 및 자동화, 데스크톱 및 모빌리티,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의 5가지다.

인증 네트워킹 및 가상화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인증이 없더라도 기술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 역시 함께 늘고 있다. 기업은 가상화 경험을 갖춘 인력에게 더 높은 급여를 지급하며, 경험에 부합하는 인증이 없어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IT 인증 조사 업체인 푸트 파트너스(Foote Partners)의 최고 분석가이며 최고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푸트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현재 기업들은 v스피어 서버 가상화와 VM웨어 NSX 전문 기술에 대해 인증이 없더라도 기꺼이 기본급보다 9% 더 높은 급여를 지불한다.
 
푸트는 “팬데믹이 이들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4월부터 7월까지 불과 3개월 사이 이 두 가지 기술의 가치가 13% 가까이 높아졌다”면서 “수요를 창출하고 급여를 끌어올리는 주체는 기업 고객에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전문 서비스 업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푸트는 지난 2년 사이 전반적인 IT 인증의 가치가 하락했고 그 간극이 지금 가장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VM웨어 인증을 보유한 IT 전문가는 기본급에서 5.9% 더 높은 급여를 받는데, 이는 모든 IT 인증의 평균 프리미엄인 7%보다 낮다. 푸트는 “인증의 가치가 하락하는 이유는 수요 부족에만 있지 않다. 공급이 수요보다 빠르게 증가해서인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푸트는 벤더 파트너십도 VM웨어 인증의 수와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VM웨어와 아마존 웹 서비스는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VMware Cloud on AWS)를 공동으로 출범했다. 푸트는 “VM 인증을 취득할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AWS 인증으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높다. AWS 인증에 VM웨어가 포함되므로 사람들이 옮겨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 미국에서 VCP를 보유한 IT 전문가는 약 9만 8,700명으로, 2019년의 9만 6,000명에서 증가했다. VCP 인증 보유자의 3분의 1은 이 인증이 급여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으며 데이터 센터 가상화 VCP의 평균 연봉은 13만 226달러다. VM웨어에 따르면 2019년 모든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인증 보유자의 평균 연봉은 12만 7,494달러였다.
 
가상화 엔지니어인 케빈 라브는 2015년 10월에 DCV 인증을 획득했고 덕분에 이후 IT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로 이직하면서 급여가 1만 5,000달러 인상됐다고 말했다. 라브는 “인증이 없어도 그 직장에 취업은 됐겠지만 급여는 많지 않았을 것이고 회사의 신뢰감도 달랐을 것”이라면서 “DCV 인증을 갖고 있으니 회사는 말 그대로 데이터 센터 열쇠를 내게 맡겼다. 이미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경험을 갖추었음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라브는 2015년 이후 이 인증을 두 번 업데이트했다. 
 

여유 시간 = 인증

아데코 그룹(The Adecco Group)의 설문에 따르면 의무적 재택 근무는 IT 전문가들에게 기량을 연마할 시간과 동기를 부여했다. 코로나19가 의도치 않게 숙련도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다. 전 세계 8,000명의 IT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이 설문에서 전문가 10명 중 6명은 재택 근무 시행 이후 인증을 포함해 기술적 지식을 높였고 69%는 팬데믹 이후로 디지털 기술을 한층 더 향상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editor@itworld.co.kr
 
VM웨어는 팬데믹에 따라 변화하는 작업 환경과 네트워크 전문가의 책임 증대, 재택 근무 요건을 반영한 인증 원격 시험을 도입하고 있다. 차일즈에 따르면 응시자가 인증 시험을 시작하면 애플리케이션이 노트북의 브라우저를 잠가 응시자가 답을 검색할 수 없도록 한다. 또한 시험 감독관이 사용자의 카메라를 통해 시선이 화면 밖으로 이동하는지를 감시해 화면 외의 다른 곳에서 답을 찾을 수 없도록 한다. 일부 기업에서는 이러한 사람 감독관을 대신해 응시자 행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AI 툴을 이미 사용 중이며 앞으로 이와 같은 툴의 사용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차일즈는 말했다.
 
기술 향상 추세는 채용 관리자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기술 채용업체 모디스(Modis)의 인프라 서비스 사업 책임자인 조 팔레트라는 “지금 기량을 높이고 인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전에 비해 훨씬 더 많아졌다”면서 “채용 관리자 입장에서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 VCP까지 있다면 결정하기가 훨씬 더 쉽다. 내게는 이들이 금광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팔레트라는 VM웨어 인증이 없다는 것이 결정적인 결격 사유는 아니라면서 “초급 엔지니어를 찾을 때는 인증이 없더라도 경험을 본다. 이들이 VCP를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채용한다”고 말했다. 시험에 합격하면 관련 비용을 회사가 보상해주는 방안도 있다. 팔레트라는 초급 엔지니어의 경우 인증이 있으면 급여를 5,000달러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팔레트라는 “선임급 엔지니어를 찾는 경우에는 경험과 인증, 두 가지를 다 본다”면서 “인증은 그 인력이 정보를 알고 있으며 팀의 초급 직원이나 서버 관리자들과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학적 조사는 아니지만 8월 13일 현재 모디스에 게시된 채용 공고 중 VM웨어 인증이 언급된 비율을 보면 인증을 필수 요건으로 명시한 공고는 10건 중 2건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공고는 VM웨어 인증을 우대 또는 선호 요소로 분류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인증의 가치가 실무 경험보다 더 커졌을까? 팔레트라는 “내가 보기에는 인증은 예전에도 가치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팬데믹은 그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지식 수준을 높이고 인증을 획득할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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