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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지식관리, 해답은 '소셜 네트워킹'

Kim S. Nash | CIO 2011.01.31
'지식관리'(knowledge management)라는 용어를 기억하고 있을까? KM(지식관리)는 지난 1990년대의 시기에 기업 전반에 산재한 전문 지식을 수집하고 공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각됐던 용어다.
 
이 때 직원들은 데이터베이스에 각자의 기술과 지식을 적어넣었으며, 프로젝트를 돕기에 적당한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검색어를 입력하곤 했다.
 
그러나 KM은 기업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사그라들었다. 직원들은 이내 자신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 귀찮기도 했거니와 잊어버리기 십상이었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도 그리 유용하지 않았다. KM이 동작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었만, 이를 유도하고 싶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었다.
 
KM은 그러나 최근 다시 부각하는 양상이다. 보다 진보한 협업 도구들의 등장에 힘입어, 또 소셜 네트워킹에 익숙한 풍토에 힙입어서다.  브랜딩 및 디자인 전문기업 WPP의 CTO 스펜서 마인스은 이와 같은 배경을 기반으로 최근 기업 내에 PB웍스의 소프트웨어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15개국가에 산재한 직원들을 위한 협업 애플리케이션이다.
 
마인스는 "직원 개개인 일상의 일부분으로 자리잡힐 때, KM의 문제들은 해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휴론 컨설팅 그룹의 디렉터이자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인 존 파울린은 이러한 형태의 협업이 숙제를 안겨주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협업의 이유가 의사결정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일 경우, CIO는 이러한 협업 도구들을 반드시 이메일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분석 애플리케이션 등과 통합시켜야만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공유냐 공유 비슷한 것이냐
페이스북의 IT 디렉터 팀 캄포스는 친구들과의 연결을 위해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인원은 5억 명에 달한다며, 기업 내부에서 페이스북 도구를 활용한다는 것은 기업 성장을 가속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들은 사용자 스스로에 대한 정보를 지인들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제는 정보의 주제가 직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페이스북에 합류한 캄포스는 그러나 협업 프로젝트가 성공할지 여부는 기업 문화와 관련이 깊다고 지적했다.
 
전직장이었던 KLA-텐코에서 그가 진행했던 KM 프로젝트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며, 엔지니어들이 데이터베이스에 지식을 남기는 것에 대해 마치 일처럼 생각했던 것이 한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페이스북에서는 다르다며 매일 컴퓨터를 켜면 협업 툴과 함께 존재하는, 즉 일상의 영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파울린도 협업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생각이 그룹이 형성되고 데이터를 공유하고 다시 해체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울린은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나 오라클 협업 스위트가 타 벤더의 제품과 통합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다. 캄포스도 분석용 대시보드로부터 정보를 통합하기 어려운 협업 도구들은 의사 결정을 개선시키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동의했다.
 
캄포스는 이어 이러한 시나리오가 구현될 때, 우리가 꿈꾸는 KM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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