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디지털 매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윈도우 스토어를 밸브 스팀 플랫폼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만들고 있다. 모드나 오버레이 지원 등 게임 플랫폼의 필수 요건은 물론 게임 퍼블리셔들이 게임을 판매하는 새로운 방식도 제시했다.
오는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 G싱크과 AMD의 싱크 지원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V 싱크를 비활성화할 수 있는데, V 싱크는 소프트웨어의 계단 현상 방지 기능으로 종종 성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드와 오버레이도 지원할 계획이며, 그래픽 카드의 자원을 절감할 수 있는 배타적인 전화면 모드도 제공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 기능의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정작 이용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실험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CD프로젝트 레드는 위처 3 : 와일드 헌트를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 앱으로 변환했다.
하지만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판매하지 않는 개발사에게는 이들 새로운 기능이 큰 의미가 없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Win32 게임을 위한 변환 툴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게임을 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 앱으로 변환할 수 있는 툴로, 변환된 게임은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판매할 수 있으며, 라이브 타일과 같은 윈도우 10 기능도 지원하게 된다.
새로운 판매 기법으로 번들이나 시즌 패스, 예약 주문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엑스박스와 윈도우 간의 교차 구매나 크로스플랫폼 멀티플레이에 대한 추가 발표는 없었다.
엑스박스 원을 완전히 등한시하지는 않았다. 윈도우 10 1주년 업데이트의 일부로 엑스박스 원에 코타나와 배경 음악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엑스박스 원 소식은 6월에 열리는 E3를 위해 아껴두는 것으로 보였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