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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구글 스마트폰 관련 협력, “영향력 미미”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1.09.19
지난 주 인텔 개발자 포럼(Intel Developer Forum)에서 인텔은 아톰 프로세서에 기반한 스마트폰이 2012년 1분기에 첫 선을 보인다고 발표했고, 구글은 앞으로 나올 안드로이드가 인텔의 모바일 칩에서 구동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인텔과 구글의 협력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아톰 기반의 스마트폰은 이미 예고됐지만, 최근 여러 번 연기됐기 때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켄 둘라니는 “애널리스트들 대부분은 구글과 인텔의 발표가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라면서, 인텔의 아톰에 기반한 메드필드 칩은 항상 안드로이드를 지원해왔으며, 미고(MeeGo)나 윈도우도 그렇다. 그런데 무엇이 새로운 뉴스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인텔과 구글 협력은 데이터센터와 구글 TV를 위한 초기 작업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구글이 강력하고 탄탄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좀 더 성숙하고 현실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면서, “이 부분에 있어서 구글은 약점을 보여왔다”라고 지적했다.
 
골드는 부분적으로 인텔은 구글보다 너무 오래되고 전통적인 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조화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때로 이런 협력이 잘 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글이 지금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보다 훨씬 잘 구동되는 안드로이드 미래 버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텔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는 또, 인텔은 구글에게 칩 제조업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혁신자로서 가장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텔에는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수 천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있기 때문이다.
 
골드는 “인텔은 안드로이드가 ARM에서 더 잘 구동되도록 도울 필요는 없지만, 안드로이드가 인텔 아키텍처에서 잘 구동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드로이드를 태블릿보다 훨씬 많이 사용되고 있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같은 x86 컴퓨터에서도 활용하고자 하기 때문. 골드는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 및 애플과의 경쟁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현재 ARM 칩이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서 필연적으로 ARM 칩 대응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선전을 할 수 있을 지 공개적으로 예측하는 애널리스트들은 거의 없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이 ARM 기반 기술에 더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둘라니는 다른 입장이다. “인텔은 ARM 기술을 인수할 필요는 없다”라면서, “인텔은 전력 소비량은 낮추면 충분히 낮추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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