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5
CES 2016의 분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6가지 발표 계획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6년 CES가 몇 주 남지 않았고, IT 디바이스 업체들은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수많은 초청장을 발송하고 있다. 이미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스마트 가전, 드론, 로봇, 모든 종류의 자동차 관련 기술, 그리고 늘상 등장하는 괴물 TV와 게임 기기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2016년 CES를 미리 엿볼 수 있는 6가지 주요 발표를 정리해 본다. editor@itworld.co.kr
테슬라의 경쟁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부터 다양한 주행 보조 기술까지 근래 들어 CES에서 자동차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이번에는 패러데이 퓨처(Faraday & Future)에서 나온 신형 전기 자동차의 모습을 처음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러데이 퓨처는 테슬라와 BMW의 엔지니어를 고용해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이 자동차는 “지능적이고, 외부 세계와의 매끄러운 연결성을 제공”하며, “독창적인 소유 모델과 차량 내의 콘텐츠 및 무인 주행”을 약속하고 있다. 언론을 대상으로 1월 4일 이른바 “비전 컨셉”을 소개하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비전 컨셉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실제 자동차가 아니라면 크게 실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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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똑똑한 세탁기
월풀과 LG, 삼성은 지난 CES에서 지능형 세탁기로 예상 외의 주목을 받았다. CES 2016에는 이 분야에 새로운 주자가 등장할 예정인데, 바로 마라톤 런더리 머신(Marathon Laundry Machines)이다. 이 세탁기는 강력한 CPU와 와이파이 연결성, 10인치 터치스크린, 1GB 용량의 RAM과 저장장치를 갖추고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원격으로 세탁물을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흥미로운 것은 전기료가 가장 저렴할 때, 예를 들어 심야 전기를 이용해 세탁을 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는 것.
공동 주택의 집주인이 이 세탁기를 설치해 공유하면, 입주자들은 로그온을 통해 세탁기가 비는 시간을 알 수 있으며, 세탁기를 잠가 세탁물 분실을 방지할 수도 있다. 설립자이자 CEO인 글렌 레이드는 애플에서 아이무비와 아이포토 첫 버전을 만든 인물로, “애플만큼의 단순성”을 약속하고 있다. 제품 출시는 2016년 중반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11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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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콘텐츠의 시대가 온다
지난 2년 동안 4K 해상도의 UHD TV가 CES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실제 4K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은 제대로 지적되지 않았다. 현재 집에서 4K TV를 보는 사용자는 디스크나 몇몇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CES 2016에서는 새로운 미국 방송 표준인 ATSC 3.0을 사용한 실시간 4K TV 방송이 시연될 예정이다. 이 표준은 그림자의 세밀함이나 더 넓은 색 영역을 제공하는 HDR(high-dynamic range) 또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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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줄도 몰랐던 잡동사니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지 의심스러운 바보스러운 발명품이 없다면, CES는 무미건조 그 자체일 것이다. 올해는 한 프랑스 업체가 “최초의 에스프레소 머신 같은 와인 머신”인 디바인(D-Vine)을 소개할 예정이다. 작은 와인병(별도 판매)에 와인을 부으면, 기계가 단 1분 만에 이를 산화시켜 선택한 와인을 최적의 온도로 맞춰 준다. 디바인은 프랑스에서 500유로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CES를 기점으로 미국에 진출한다. 작은 와인병 6개가 19유로이며, 20개를 담을 수 있는 장식장은 69유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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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스마트폰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소리를 들려 주던 앰프 업체인 마샬이 여전히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더 작은 제품을 위한 사업부를 차렸다. 이번 CES에서 마샬은 자사의 마샬 런던(Marshall London)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마샬 런던은 두 개의 헤드폰 잭과 두 개의 전면 스피커, 전용 음악 프로그램을 갖춘 안드로이드 폰으로, 측면의 볼륨 다이얼은 10이나 11이 아니라 36단계까지 올릴 수 있다. 정신없이 시끄러운 음악이 귓속에 바로 울려 퍼지도록 한다는 것은 아무도 생각지 못한 멋진 아이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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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단계 발전하는 피트니스 트래커
이번 CES에도 온갖 종류의 피트니스 트래커가 소개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 생각지도 못했던 종류가 또 하나 있다. 레블(Levl)은 사용자의 호흡을 분석해 운동하면서 얼마나 많은 지방을 태우는지 파악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하는 데 5년이 걸렸다고 말한다. 의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연구 저널에서 평가도 받은 기술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이 센서는 사용자의 호흡에서 아세톤을 탐지한다. 몸을 에너지를 위해 지방을 태우는 상태를 케토시스라고 부르고, 케도시스 상태에서 몸에서 케톤이라는 분자가 생성되는데, 이중 하나가 아세톤이라는 것이 레블의 설명이다. 아직 디바이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가경은 얼마인지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CES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해 CES에서 주목을 받았던 소니 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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