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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CES 2013에서 보고 들은 행사장 진풍경 10가지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3.01.11
사실 최신 TV와 태블릿은 CES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중 일부일 뿐이다. CES는 수많은 업체들이 조금이라도 주목을 받기 위해 진력하는 세계 최대의 IT 전시회이다. 실시간 데모가 잘못 되기도 하고, 마케팅 수법이 역풍을 맞기도 하며, 전시장에서의 익살스러운 장난에 깜짝 놀라기도 한다. 헤드라인감은 아니지만 올해 CES에서 눈길을 끈 10가지를 모았다.
 


 
 
안타까운 소니의 데모
데모가 잘못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한편으로 즐기는 일이기도 하다. 소니는 자사의 주력 4K OLED TV를 전시장에 내놓으며 이런 종류의 사례 중 장관을 연출했는데, 전세계 수많은 미디어들 앞에서 에러가 나면서 윈도우 블루스크린이 뜨고 만 것이다. 소니의 사장 카즈오 히라이는 이런 상황에서도 맥을 놓치지 않고 발표를 잘 이끌어 갔으며, 심지어 “이 획기적인 TV는 세계 최대의 OLED 디스플레이와 4K 해상도를 결합했으며, 이 아름다운 인터페이스 스크린도 포함하고 있다”고 농담도 던졌다. 세상 누구도 문제의 시연을 준비한 엔지니어는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게이머를 사랑하시니”
게임 처치(Game Church)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기독교 단체로, 예수와 비디오 게임은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CES에 왔다. 이들은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의 작은 부스에서 예수님은 게이머를 사랑한다는 말이 적힌 티셔츠와 섹스, 죽음, 사랑에 에 대한 조언이 담긴 책자를 나눠줬다. 이들의 전시 부스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는데, 부스 뒤에 헤드폰을 쓰고 게임 컨트롤러를 들고 있는 커다른 예수 사진을 걸어두었기 때문이다. 게임 처치는 이전에도 CES에 오기는 했지만, 주로 E3와 같은 게임 전시회에 중점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왜 게이머에 집중하냐고 묻자, “우리가 게이머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어리석은 질문이었다.
 
FCC 발표장에서 쫓겨난 남자
미 연방통신위원회 의장 줄리어스 제나초우스키가 와이파이를 위한 더 많은 대역폭에 대한 발표를 한 직후, 청중 속에서 한 남자가 일어나 발표를 가로 막으며 질문을 던졌다. 물론 대부분의 청중들은 많은 질문을 가지고 있었다. 대역폭을 얼마나 빨리 얼마나 늘릴 것이냐 등이었다. 하지만 이 남자의 관심사는 달랐다. “의장님, 사람들을 발암물질에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브로드밴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현명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안전한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무고하게 고통받고 있고, 당신은 그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남자는 몇 마디 더 소리 친 후, 안전요원에 의해 퇴장 당했다.
 
“그 사람일까? 정말로?”
일요밤에 열린 CES 언베일드 제품 쇼케이스에서 눈길을 끄는 한 남자를 봤다. 긴 회색 곱슬머리의 이 남자는 대형 해머를 휘두르던 1980년대 유명 코미디언이 갤러허의 나이 든 모습 같았다.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연출이라 생각하고 즐거워 했다. 하지만 정착 가까이서 그의 컨퍼런스 명찰을 보니, 거기에는 그냥 “갤러허”라고 적혀 있었다.
 
여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인텔
IT 컨퍼런스는 여전히 남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역이다. 따라서 인텔이 자사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눠진 헝겊가방은 상당히 신선했다. 가방 속에서 손톱줄과 매니큐어가 발견된 것이다. 주제는 터치인 것으로 보였다. 손 살균제와 터치패드용 장갑도 있었다. 이유가 무엇이든 인텔이 여성적인 측면을 건드렸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인텔에 경의를 표한다.
 
강남 스타일? 이제 강남 스톱!
듣기 싫은 것들이 있다.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소리, 삐걱거리는 바이올린, 그리고 고양이 울음소리 등. 그리고 강남스타일이 있다. 이 음악은 CES의 모든 곳에서 울려대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보다는 깨우는 역할을 했다. 퀄컴과 TI는 전원이 모자를 벗어들고 나서기도 했다. 전시장의여러 부스에서 한꺼번에 틀어대는 통에 귀가 아플 지경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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