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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베스트 오브 베스트 : 최고의 PC 및 PC 부품들

PCWorld Staff | PCWorld 2019.01.16


MSI GS75 스텔스

우리는 참으로 먼 길을 왔다. 2년 전 까지만 해도, 17인치 노트북을 들고 다니려면 손수레가 필요하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MSI의 GS75 스텔스(Stealth)는 2.27k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15인치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는 무게다.
 
ⓒ MSI
 
얇은 베젤 덕분에, GS75 스텔스는 크기도 대부분 15인치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사양을 포기하지도 않았다. 17.3인치 144Hz FHD 스크린과 8세대 코어 i7 CPU, 그리고 지포스 RTX 2070 Max-Q GPU로 무장한 GS75 스텔스는 움직이는 PC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8시간으로 특별할 것은 없지만, 게이밍 노트북 치고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에일리언웨어 에어리어-51m

작고 깜찍한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가서 차이 라떼를 마시며 프랑스 시를 읽는 것이 취향이 아닌 사람들도 있다. 만일 당신이 큰 노트북을 선호하는 이들 중 하나라면,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에일리언웨어(Alienware)의 에어리어-51m(Area-51m)만한 것이 없다.
 
ⓒ DANIEL MASAOKA/IDG
 
최근 공개된 에일리언웨어의 디자인도 인상적이지만, 내부 부품은 더 인상적이다. 바로 소켓이 장착되고 업그레이드 가능한 데스크톱 용 코어 i9-9900K CPU와 지포스 RTX 2080이 그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에어리어-51m에게 기대가 큰 이유는, 에일리언웨어가 팬들에게 준비한 선물, 즉 업그레이드 가능한 그래픽 때문이다. 

게임용 노트북의 문제는 그래픽 카드가 오래 될 경우 새 노트북을 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일리언웨어는 에어리어-51m 전용 자체 그래픽 모듈을 설계하여 새로운 그래픽 칩이 출시되면 직접 칩을 교체하거나, 서비스 기사를 불러서 교체할 수도 있다. 게임용 노트북들이 선보이는 각종 기능들 중에서도 성배라고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커세어 카펠릭스 LED 기술

최초의 자동차인 모렏 T(Model T)가 거리를 질주할 때만 해도, 도로 위에서 마차를 끌던 말들은 아무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커세어(Corsair)의 카펠릭스(Capellix) 기술은 RGB LED 분야에 있어서 마치 자동차와 같은 혁명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이야 이 말을 듣고 비웃을지도 모른다. LED 기술이 새로워 봤자 LED지, CPU나 GPU, 혹은 SSD 혁신만큼 대단한 건 아니라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게이밍 컴퓨터 판매에 있어서 RGB LED의 개선이 새로운 그래픽 카드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평균적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말이다.
 
ⓒ GORDON MAH UNG

카펠릭스 기술은 LED 사이즈를 90% 가량 줄여주며, 동시에 효율성은 60%, 밝기는 40% 가량 증가시킨다. 오늘날 대부분의 PC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SMD LED가 우표 하나 면적에 10개의 LED를 넣을 수 있는 반면, 카펠릭스 LED는 132개를 넣을 수 있다. 게다가 게이밍 PC에서는 전무후무한 밝기와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화려한 LED에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크리에이티브 랩 수퍼 X-Fi 씨어터와 에어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의 수퍼 X-Fi(Super X-Fi) 동글이 선사한 즐거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크리에이티브 랩은 두 개의 수퍼 X-Fi 제품을 CES 2019에서 더 소개했다. 전작만큼이나 훌륭한 제품들이었다. 바로 수퍼 X-Fi 씨어터(Super X-Fi Theater)와 수퍼 X-Fi 에어(Super X-Fi Air)가 그들이다.
 
ⓒ CREATIVE

에어는 수퍼 X-Fi가 직접 내장된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크리에이티브 랩에서는 수퍼 X-Fi를 가리켜 “헤드폰 홀로그래피’라 부르는데 틀린 말은 아니다. 수퍼 X-Fi는 폰 카메라로 착용자의 머리 모양을 매핑한 다음 특수 알고리즘의 도움을 받아 일반 헤드폰을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으로 만들어 준다. 우리가 직접 수퍼 S-Fi USB 동글을 테스트 해 본 결과 훌륭하게 작동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 만으로도 모자라서, 수퍼 X-Fi 씨어터는 최대 8개의 로우-레이턴시 헤드폰에 연결이 가능해 단체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모든 헤드폰이 수퍼 X-Fi의 오디오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로욜 플렉스파이

로욜(Royole)의 플렉스파이(FlexPai)는 PC가 아니라 폰이지만, 도저히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 최초의 폴딩 안드로이드 폰인 플렉스파이가 미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 가능성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1,300달러라는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물론 그렇다. 하지만 플렉스파이를 직접 가지고 놀아 본 결과, 도저히 흠 잡을 데가 없다. 이게 될까…? 싶은 것들이 정말 된다!
 
ⓒ MARK HACHMAN / IDG

플렉스파이를 보면, 폴딩 폰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무척 생생하게, 피부에 와 닿는 장점들이 보인다. 완전히 접으면 공식 사양 설명서에 나온 7.6mm보다 훨씬 두터운 모양새가 되지만, 활짝 펼치면 안드로이드 9 커스텀 버전이 설치된 7.8인치 스크린으로 돌변한다. 접힌 상태와 펼쳐진 태블릿 모드에서 모두 멀티 윈도우로 안드로이드 앱을 구동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필요에 따라 폰으로도, 태블릿으로도 쓸 수 있다. 삼성이 폴딩 폰을 출시하게 되면 플렉스파이와 좋은 비교 대상이 될 것이다. 
 

아이바이파워 스노우블라인드 X4

CES는 단순히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는 아니다. 수많은 PC 제조업체들이 실험적인 프로젝트 PC를 언론에 소개하고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받기도 한다. 닌텐도 스위치가 내장된 컴퓨터를 포함하여 온갖 기상천외한 컴퓨터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올 해의 ‘아메리카 갓 크레이지 PC’ 콘테스트 대상은 아이파이파워(iBuypower)의 스노우블라인드 X4(Snowblind X4)에게 돌아갔다.
 
ⓒ IDG

4개의 스노우블라인드 도어와 모션 컬러 그래픽도 모자라서, PC 전체가 마치 호텔 옥상의 회전식 레스토랑처럼 빙글빙글 돌아간다. 하지만 진짜 놀라운 것은 이 제품이 베이스로부터 전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영상까지 송신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바이파워의 설명에 따르면 풍차와 유사한 원리의 허브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아무렴 어떠한가? 중요한 건 액체 냉각 그래픽 카드가 보고 싶을 때 우리가 움직이지 않아도 PC가 알아서 움직여 준다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Tags CES PC 부품 CES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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