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서비스 기업 ‘줌’이 美 캘리포니아의 컨택센터용 대화형 AI 및 자동화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솔브비(Solvvy)’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 설립된 솔브비는 간단한 고객 요청은 사람 상담원에게 인계하기 전에 처리해 고객 지원팀의 부담을 덜어주는 AI 기반 셀프서비스 고객 지원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고객으로는 캘린더리(Calendly), 캄(Calm), 시트 긱(Seat Geek), 스크립드(Scribd) 등의 기술 회사가 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줌은 솔브비의 팀과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컨택센터 플랫폼 오퍼링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거래는 2023년 상반기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객 경험(CX) 분야의 업체를 인수하려는 줌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줌은 지난 2021년 줌토피아(Zoomtopia)에서 컨택센터 부문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었으나 한 달 후 클라우드 컨택센터 업체 파이브나인 인수에 실패하면서 해당 계획을 중단했다. 이후 2022년 2월 자체적으로 ‘영상 최적화’ 컨택센터 플랫폼을 출시했다.
줌의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 사장 벨샤미 상칼링감은 “솔브비 인수는 줌이 고객에게 ‘자동화되고 통합되며 배포하기 쉬운 컨택센터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컨택센터와 고객 지원에서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보면 개인화된 영상 기반 서비스가 주요 차별화 요소로 작동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열 엄청난 잠재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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