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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시장의 이상한 신제품” 엔비디아, RTX 2050 출시

Brad Chacos | PCWorld 2021.12.20
엔비디아는 2018년, 튜링(Turing) 기반 지포스 RTX 20 시리즈 GPU를 출시하며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혁명을 시작했다. 이들 GPU는 이후 더 빠르고 좋은 RTX 30 시리즈 암페어(Ampere) GPU로 대체됐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최근 칩 부족과 기승을 부리는 전매꾼, 팬데믹 3년차를 앞두고 폭증하는 PC 게이머의 수요 등으로 인해 사라졌던 튜링 아키텍처가 다시 도입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RTX 2060 12GB 데스크톱 GPU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주 금요일에는 RTX 2050 노트북 GPU도 발표한 것이다.

RTX 2050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용으로 출시된 적이 없다. 만약 암페어가 아니라 튜링 아키텍처기반 GPU라면, 사용자의 예상보다 몇 년은 늦게 출시된 셈이다. RTX 3050을 탑재한 노트북이 이미 출시된 상태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RTX 2050이 지포스 제품군이라고 해서 게임용으로 적합할 것이라는 기대는 섣부르다.

엔비디아 홈페이지의 RTX 2050 세부 사양 정보에 따르면, RTX 2050은 2,048개의 쿠다(CUDA) 코어를 탑재했으며, 주류 게임용 노트북에 많이 사용되는 RTX 2060보다 많다. 하지만 클럭 속도의 범위가 RTX 2060보다 낮아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 65~115W인 RTX 2060과 달리 RTX 2050은 30~45W 칩으로, 클럭 속도는 1155~1477MHz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구성도 게임용 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RTX 2050는 64비트 버스에 4GB GDDR6 메모리를 사용해 메모리 대역폭이 초당 112GB에 불과하다. 반면, RTX 2060은 6GB 메모리와 192비트 메모리 버스를 지원해 RTX 2050보다 3배 더 많은 대역폭을 제공한다.

종합하자면, RTX 2050이 2021년에 출시된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모든 정보는 이 GPU가 콘텐츠 제작용이라고 말한다. 가끔씩 저사양 게임을 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로켓 리그나 위쳐 3(Witcher 3)와 같은 고사양 게임을 주로 한다면 RTX 2050 노트북은 적합하지 않다. 물론 엔비디아는 RTX 2050이 게이머 중심의 2가지 지포스 기능인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와 브로드캐스트(Nvidia Broadcast)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RTX 2050과 함께, 기본적인 GPU 기능이나 유연한 디스플레이 출력 옵션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보급형 GPU인 지포스 MX550과 MX570 칩도 발표했다. MX 그래픽 카드 역시 전반적으로 게임용은 아니다.

엔비디아는 내년 봄에 지포스 RTX 2050과 새 MX GPU가 탑재된 노트북 배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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