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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RTX 3060의 성능상 특징 5가지…"가장 대중적인 엔비디아 GPU"

Brad Chacos  | PCWorld 2021.02.26
엔비디아 암페어 기반 GPU에서 드디어 대중적인 제품인 지포스 RTX 3060을 329달러에 발매한다. 엔비디아 60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사용자가 반길 만한 특징이 많고, 아마도 지포스 세대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시리즈가 될 것 같다.

그러나 그래픽 카드는 이미 수 개월째 수요 증가,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 지연, 암호화폐 열풍, 일부 주요 부품 부족 등 복잡한 원인이 얽혀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란 상황을 겪고 있다. 엔비디아는 상황 타개를 위해 지난 세대인 GTX 1050 Ti를 다시 재생산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주에 출시된 지포스 RTX 3060은 전문 재판매업자나 매크로 봇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래픽 카드를 교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RTX 3060의 5가지 특징을 정리했다.
 

1. 판매 시간

태평양 표준시 오전 9시, 미국 동부 기준시로는 정오에 판매가 시작된다. 바로 구입하려면 대기하고 있다가 새로 고침 버튼을 계속 눌러야 했을 것이다.
 

2. 정가는 329달러지만 아마도…

ⓒ NVIDIA

RTX 3060을 발매일에 정가로 구입할 수 있을 만큼의 행운을 섣불리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 제품은 파운더스 에디션이 출시되지 않아서 EVGA, 에이수스, MSI 등의 협력업체의 커스텀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같은 세대의 다른 제품 발매 시를 기준으로 하면 아마도 소비자 정가에 판매되는 RTX 3060 물량은 굉장히 적을 것이고 대부분의 제품이 약간의 조정과 기능 추가를 거쳐 조금 더 비싸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체가 가격을 자체적으로 인상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그래픽 카드는 현재 가장 관심과 돈이 많이 몰리는 제품이다. 출시된 지 몇 년 지난 중고 제품도 발매 당시 정가보다 비싸게 팔리는 경우가 예사다.
 

3. 채굴 용도는 아니다

그래픽 카드 구입 가능성이 줄어든 주요 이유는 바로 채굴 열풍인데, RTX 3060은 다행히 채굴 용도로는 쓰임새가 적다. 비트코인과 비슷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일반용 그래픽 카드의 수익성이 조명받게 되었다. 최신 그래픽 카드로도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RTX 3060은 다른 RTX 30 시리즈만큼 수익성이 뛰어나지 않다. 엔비디아는 RTX 3060의 하드웨어, 펌웨어, 드라이버를 조정해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될 경우의 해싱 성능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채굴 전용 그래픽 카드인 CMP 제품을 별도로 출시했다. 좋은 대처다.

그러나 이더리움 외 다른 코인에 사용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4. 충분한 메모리

ⓒ NVIDIA

이전 RTX 30 시리즈는 메모리 할당량이 적다는 비판을 받았다. RTX 3060 Ti나 3070의 GDDR6 메모리 용량이 8GB인 데 반해 지포스 RTX 3080의 GDDR6X 용량은 고작 10GB였다. 1440p 해상도에서도 이미 8GB 이상 메모리를 사용하는 게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족한 용량이다. AMD는 라데온 RX 6800시리즈 그래픽 카드 메모리 용량을 16GB로까지 늘렸다. 그리고 이제 RTX 3060에 와서는 갑자기 192비트 버스 메모리가 12GB로 늘어났는데, 1080p 해상도나 RTX 3060의 주 타깃인 1440p 중간급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는 넘치고도 남는 용량이다. AMD가 메모리 전쟁을 시작하기 전이었다면 아마 고작 6GB 정도로 출시되었을 것이다.

RTX 3060은 PCIe 리사이저블 BAR 기능을 지원하는 최초의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다. 리사이저블 BAR는 라데온 RX 6000 시리즈의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와 유사한데, CPU가 GPU 메모리에 완전히 액세스해서 성능을 조금 더 개선하는 기능으로 해상도나 사용자가 선택한 시각 효과 수준 등에 따라 결과는 조금씩 달라진다.
 

5. 성능 업그레이드 폭은 크지 않을 듯

지포스 RTX 3060 리뷰는 제품 배송 지연으로 약간 늦어질 것 같지만, 리뷰용 제품을 받은 다른 리뷰어들은 한결같이 성능 차이가 크지는 않다고 말한다. 톰즈하드웨어와 게이머스넥서스는 RTX 3060이 전 세대 RTX 2060 슈퍼(400달러)보다 정가가 약간 낮을 뿐 성능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두 제품 간의 게임 플레이상 차이는 레이트레이싱 지원 또는 엔비디아 DLSS 기술이 RTX 3060에 와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정도였고, 톰즈하드웨어의 재러드 월튼은 “RTX 2060 슈퍼보다 약간 가격이 낮고 성능은 아주 약간 향상된 정도”라고 평했다.

게이머스넥서스 역시 RTX 3060의 성능이 이전 세대 대표 제품이었던 GTX 1080Ti와 유사하다고 평한 것을 보면 전반적인 성능이 나쁜 것은 아니고, 1080p에서 게임할 경우에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즉, 엔비디아의 신제품은 두 세대 이전의 GTX 1060과 비슷한 체급인데, GTX 1060은 2016년에 250달러에 판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매가가 80달러 인상된 격이라 열광적인 반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 더 오래 전 제품인 GTX 960의 발매가는 불과 200달러였다. 그래픽 카드 가격은 물량이 충분한지와 상관 없이 세대를 거듭하며 점점 치솟고 있는 셈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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