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온 RX 5700과 RX 5700 XT 리뷰에서 밝힌 것처럼 “라데온 이미지 샤프닝은 지능적으로 필요한 부분만 샤픈 효과를 주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안티 앨리어싱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현재 디스플레이의 최대 해상도보다 낮은 조건에서 게임을 실행할 때 나타나는 흐리고 뿌연 시각 효과를 줄일 수 있다. 게임 실행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아 더 좋다.”
실제 환경에서도 라데온 이미지 샤프닝은 게임 해상도를 모니터 기본 설정 외의 규격으로 확대하거나 줄일 때 이미지를 깨끗하게 보정한다. 사파이어 사는 이 기술을 가져와 펄스 라데온 RX 5700용 트릭스(Trixx) 소프트웨어에 사용했고, 게임 내 프레임율을 높일 수 있도록 기존 네이티브 해상도 이하의 조건에서도 효과적으로 모니터 해상도를 사용자에 맞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유튜브 채널 하드웨어 언박스드(Hardware Unboxed)는 라데온 이미지 샤프닝과 엔비디아 RTX 20 시리즈에만 제공되는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을 면밀히 비교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MD의 라데온 이미지 샤프닝이 시각과 성능 양쪽 면에서 모두 훌륭하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다.
이제 폴라리스 기반의 주류 GPU에도 라데온 이미지 샤프닝이 도입됐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는데, 폴라리스 기반 GPU에도 적용되는 바는 같다. 라데온 이미지 샤프닝은 라데온 RX 5700 GPU에서는 DX 9, DX 12, 벌칸 게임에서만 작동한다. 즉, RIS 기능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게임 API인 DX 11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새로 지원되기 시작한 RX 400, 5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DX 9를 지원하지 않기도 한다.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히 엔비디아가 AMD를 의식해 새로운 샤프닝 필터를 추가하기도 한 지금, 새로운 기술 반경이 확대되는 것은 유익하다.
새로운 드라이버는 AMD 사용자를 괴롭히던 몇 가지 버그도 해결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문제점인 ES(Enhanced Sync)와 라데온 RX 5700 GPU, 그리고 V 싱크와 프리싱크 모니터의 75Hz 재생률 환경에서의 호환 문제가 해결됐다. 후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프레임 속도가 30fps로 고정되는 문제가 있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