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이머에 따르면 RTX 3090 Ti 정가는 2,000달러에서 1,500달러로, RTX 3090은 1,500달러는 1,300달러로, RTX 3080 Ti는 1,200달러에서 1,100달러로 각각 가격이 인하된다. RTX 3080 중 12GB 버전은 정가가 없었던 제품이었는데 암호화폐 채굴이 인기를 얻으면서 1,000~1,200달러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 인하 행사 기간 동안 이 제품의 정가는 800달러로 내려간다.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 자체 브랜드의 그래픽 카드 즉 파운더스 에디션의 가격이라는 점에 유념하라. 에이수스, EVGA, 기가바이트 등 GPU 커스텀 제조사는 엔비디아 가격 정책을 따를 의무가 없다. 가격 경쟁을 위해 AMD GPU와 다른 엔비디아 커스텀 GPU에도 비슷한 할인율이 적용될 가능성은 있지만 구체적인 가격은 다를 것이다.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채굴 수요와 GPU 재판매 업자도 줄어들었다. 전 세계적인 불황과 인플레 때문에 고가의 전자제품이나 부품을 찾는 사용자도 급감했다. 엔비디아로서는 비싼 그래픽 카드 재고를 소진할 필요가 있다. 올해 말 또는 2023년 초에 RTX 4000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유가 무엇이든, 한동안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그래픽 카드를 교체하지 못했던 사용자라면 고성능 그래픽 카드 교체를 고려할 만한 긍정적인 변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