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아이스톱(Iceotope)이 섀시 기반의 수몰형 수랭 설계로 만든 통합 랙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의 협력관계는 지난 10월 발표됐지만, 세부 사항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아이스톱에 더해 에이브넷도 연합에 참여한다.
통합 랙의 서버는 원래 분석이나 인공지능 같은 연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있다. 고성능 GPU 서버와 아이스톱의 수랭 기술을 결합한 한편, 에이브넷이 서버를 슈나이더의 넷셸터(NetShelter) 수랭 인클로저 시스템과 통합해 데이터센터와 엣지 컴퓨팅 환경에 좀 더 쉽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수몰 솔루션 대부분은 욕조 모양 설계를 사용해 메인보드가 냉각용 용액 속에 수직으로 자리잡고 포트는 상단에 위치하는 방식으로, 쏟아지지 않기를 바래야 하는 다소 엉성한 설계였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섀시는 다른 랙 마운트 서버와 같은 모양이면서도 밀폐되어 있다.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인증을 받아 슈나이더 인클로저에 탑재할 수 있으며, 슈나이더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관리 소프트웨어인 에코스트럭처 IT Expert와 Asset Advisor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CTO 케빈 브라운은 발표문을 통해 “이번 최신 개발은 섀시 기반 수몰형 솔루션의 산업화를 향한 의미있는 진전으로, 탱크 기반 솔루션에 효율과 효과를 제공하는 한편, 좀 더 전통적인 ‘칩에 직접 적용하는’ 수랭 설계의 호환성과 서비스 가능성을 제공한다. 연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접근법의 장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케일 컴퓨팅(Scale Computing)이 소개한 HE150도 주목을 받았다. 기존 HC3 엣지 제품군의 최신 제품으로, 공간 집약적인 엣지 환경용이다.
HE150은 인텔 NUC 설계를 기반으로 한 아주 작은 디바이스로, 스케일 컴퓨팅은 ‘스마트폰 3대 크기’라고 설명했다. 가로세로 폭은 11cm를 넘지 않으며, 높이는 3cm 정도이다. 올플래시 NVMe 스토리지 기반 컴퓨팅 어플라이언스로, 재해 복구와 고가용성 클러스터링, 롤링 업그레이드, 통합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3노드 클러스터 단위로 판매한다.
스케일 컴퓨팅은 또한 다른 하드웨어 공급업체에서 나온 인텔 NUC 기반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HC3 엣지 소프트웨어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HC3 엣지 소프트웨어는 조만간 레노버의 신형 스마트 엣지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