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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애플 iOS’ 2014년 나온다 … 2018년까지 50% 점유 전망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3.11.05
설문 결과 대부분 운전자가 현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대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ABI 리서치(ABI Research)의 보고서를 보면 2018년까지 스마트폰 통합 기능을 지원하는 모든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절반이 애플이 출시할 ‘자동차용 iOS’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출시로 기대를 모으는 자동차용 iOS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애플의 iOS 7 모바일 운영 체제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메시징, 내비게이션, 음악을 위한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애플 CEO 팀 쿡은 올해 초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자동차용 iOS를 공개하면서 2014년 출시가 “매우, 매우 중요한 일”이며 애플 미래의 “핵심 분야”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 현장에서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에디 큐는 혼다/어큐라, 메르세데스 벤츠, 닛산/인피니티, 페라리, 시보레/오펠, 기아, 현대, 볼보, 재규어를 포함한 여러 거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이름이 언급된 슬라이드를 공개했다. 아이튠즈, 아이클라우드, 앱 스토어, 아이메시지와 시리, 지도를 관장하는 사업부의 수장인 큐는 이러한 각 자동차 제조업체가 내년에 iOS 통합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ABI 리서치 보고서는 하나 이상의 스마트폰 통합 기술을 탑재한 연결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출하량이 앞으로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해 2018년까지 3,51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BI는 이 중에서 43.6%가 미러링크(MirrorLink)를, 49.8%가 ‘자동차용 iOS’를, 그리고 28.2%가 기타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ABI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거레스 오웬은 “애플은 2014년 상당히 공격적인 출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 수치는 이러한 애플의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기능의 발전으로 소비자의 차내 기술에 대한 기대치도 크게 바뀌었다. 오웬은 “소비자들이 인터넷 연결 외에도 원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많은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IVI의 기능”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OEM들은 차량에 스마트폰을 통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동시에 이 통합 전략이 차량의 수명과 여러 세대의 스마트폰에 걸쳐 계속 실용성을 유지하도록 보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미러링크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80% 이상,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70% 이상을 대변하는 회원사들로 구성된 자동차 연결 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이 지지하는 모바일 기기-IVI 상호운용성 표준이다. 오웬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애플이나 구글에 IVI 비즈니스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미러링크를 선택함으로써 비즈니스를 장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iOS와 안드로이드는 이미 성숙한 앱 시장을 보유했지만 미러링크는 백지부터 시작해야 한다. 오웬은 “아직도 미러링크 버전 1.1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것이 언제 출시되고, 얼마나 많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기기에 미러링크를 포함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앱 개발자들이 미러링크용 앱을 만들 것인지도 또 다른 관건”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자동차의 헤드 유닛(IVI의 컴퓨터 두뇌)에 통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지금도 많지만, 실제 자동차에 적용된 사례는 거의 없다. 모바일 연결 기술에는 미러링크 외에 리얼VNC(RealVNC), 아발투 테크놀로지스(Abalto Technologies)의 웹링크(WebLink), 그리고 자동차용 iOS와 같은 사유 소프트웨어들이 있다.

또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의 비디오 스트리밍과 같은 고대역폭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미라캐스트(Miracast) 및 MHL과 같은 UI 화면 복제 기술도 있다. 이러한 기술은 앞으로 미러링크, 리얼VNC 등에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IVI 기능에서 모바일 기기 시장에 뒤처져 있다. 최근 컨슈머 리포트는 연간 자동차 안정성 순위를 발표했는데, 내비게이션, 오디오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포함한 차량 내 전자장비가 2013년 자동차에 대한 불만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에서는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버그, 짜증스러운 화면 멈춤, 터치 조작 지연을 비롯해 일부 휴대폰, MP3 기기 또는 음성 명령의 인식 불량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컨슈머 리포트는 발표문에서 “설문에 포함된 17가지 문제 영역 중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드러난 부분은 차량 내 전자장비가 포함된 범주”라며 “불만 유형은 화면 멈춤, 터치 조작 지연, 음성 인식 오작동, 휴대폰 및 MP3 기기와의 호환성 문제 등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차량은 대부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순위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설문에 포함된 포드 및 링컨 모델 34종 가운데 3분의 2가 최저 등급인 “평균보다 훨씬 나쁨”을 받았다. 포드 자동차는 마이포드(MyFord) IVI를 사용하며 링컨은 마이링컨 터치(MyLincoln Touch)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한다.

한편 IHS 오토모티브(IHS Automotive)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부문 선임 애널리스트인 마크 보야디스는 도요타의 인튠즈(EnTunes) IVI에 대해서도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야디스는 각각 IVI를 도입한 첫 번째, 두 번째 기업인 포드, 도요타와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우 초창기 기술의 어쩔 수 없는 불완전함으로 인해 편의 기능을 거의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보야디스는 자동차 개발 라이프사이클이 보통 4년임을 고려하면 2013년에 자동차가 조립 라인에서 완성된 차량에는 대부분 2009년 기술이 탑재된다고 지적했다.

보야디스는 “가장 큰 문제는 IVI가 본격적인 수준으로 시장에 진출한 시점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보편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였다는 점”이라며 “이러한 모바일 기기의 기능과 속도는 나날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보야디스는 “자동차 제조업체는 기술적으로 진보된 이미지라는 경쟁적 측면의 이유로 IVI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러한 제조업체들이 소비자 전자제품의 발전 속도에 발맞추기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IVI 시스템을 표준화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성공할 경우 IVI 시장이 순조롭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현재 리눅스 기반 모바일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눅스 재단의 자동차용 리눅스 워크그룹을 이끄는 루디 스트라이프는 현재 IVI의 기능이 제한적인 가장 큰 이유는 제3자 공급업체가 개발한 사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동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시스템은 사유 자동차 기반 앱만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픈 소스 IVI 운영 체제는 코어 서비스, 미들웨어, 오픈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재사용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별 사유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중복 투자를 피할 수 있다. 또한, 오픈 소스 플랫폼을 사용하면 업그레이드가 나올 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를 공유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차량 IVI 소프트웨어의 5~10%에 해당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차별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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