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피싱, SNS˙클라우드 넘어 금융으로 확대”

Shweta Sharma | CSO 2022.03.08
베이드(Vade)의 연간 피싱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는 작년 피셔가 가장 많이 사칭한 20곳 기업 중 1위로 전체 피싱 페이지의 14%에 달한다. 13%를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가 2위에 올랐다. 베이드는 피싱과 악성코드, 스피어피싱, 스팸에 대한 이메일 필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베이드 최고 제품 책임자 아드리안 젠드레는 “피싱은 여전히 전 세계 기업에 가장 큰 위협이다. 피셔를 더 이상 독립된 해커가 아닌, 조직화된 해킹 그룹의 일원으로 예의 주시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 Getty Images Bank
 

사용자를 속이는 가짜 보안 경고와 비밀번호 재설정

펜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은 활성 사용자가 29억 명이 넘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소셜 미디어 대기업인 메타는 피싱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됐다. 메타 피싱은 일반적으로 합법적인 웹사이트를 가장해 사용자 자격 증명을 탈취하도록 설계된 피싱 페이지로 리디렉션하는 가짜 보안 경고 및 비밀번호 재설정 요구를 포함한다. 메타는 2년 전 2번째로 가장 많이 피싱에 사용됐다.

올해 피싱 대상 브랜드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많이 사칭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사칭한 피싱은 이메일만 사용한 이전 피싱 수법과 달리 여러가지 정교한 공격을 실행했다. 새로운 피싱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와 피싱 링크 그 이상을 사용하며, 공격은 매우 표적화 및 자동화됐다. 이번 보고서는 매우 표적화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피싱 페이지에 기업 로고와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렌더링하는 공격을 강조했다.

젠드레는 “보고서에서 강조한 공격은 피해자가 피싱 링크를 클릭했을 경우에만 활성화되도록 설계된다. 예를 들어, 해커가 노리지 않은 사용자가 피싱 링크를 클릭하면 피싱 페이지가 실행되지 않으며, 안전한 페이지로 이동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작업은 해커가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로 마이크로소프트에 API를 호출해 사용자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 신원이 확인되면 피셔는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와 배경 이미지에 대한 HTTP 게시 요청을 생성해 피싱 페이지에 표시한다.

이밖에 사칭에 사용된 또다른 주요 클라우드 기술 및 스트리밍 서비스 브랜드로는 넷플릭스와 어도비가 있다.
 

금융 부문도 강타하는 피싱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가 작년 가장 많이 사칭된 부문으로, 전체 피싱 페이지의 35%를 차지했다. 베이드는 이번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부문별 피싱 이메일을 통해 연결된 184,977개의 피싱 페이지를 분석했다. 2020년 전체 피싱 페이지의 28%가 금융 서비스에 관한 것이었다.

작년 가장 많이 사칭된 금융 서비스 브랜드는 체이스(Chase)와 페이팔(PayPal), 웰스 파고(Wells Fargo)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요일과 화요일에 유독 피싱 공격이 가장 많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말에 피싱 표적이 된 브랜드 비율은 22%로 78%인 평일보다 낮았다. 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 피싱은 일주일 내내 활동이 일관적인 소셜 미디어 피싱과 달리 평일에 매우 활발히 이뤄지며, 최근 기업의 피싱 트렌드를 보여준다.

또한, 평일에는 기술 지원 사기가 피싱 공격으로 바뀌는 경향이 포착됐다. 기존 공격과 다르게 이런 공격은 피싱 링크가 아닌 전화번호를 포함한다. 이들 숫자는 호출되면 추가 악용을 위해 개인 시스템에 대한 원격 액세스를 설정하도록 호출자를 유인한다.

젠드레는 전화번호를 사용하면 신뢰성이 높아지고 은행 계좌번호와 같은 더욱 구체적인 정보도 추출할 수 있으며, 피싱 URL을 감지하는 필터도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요약된 핵심 권고사항은 사용자 교육과 AI 기반 안티피싱 기술, 자동화된 사고 대응, 희귀 사건 및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비지도 및 자연어 처리(Neural Language Processing, NLP) 알고리즘을 사용한 다단계 공격 방어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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