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브라우저는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400명의 온라인 응답자와 16명의 대면 응답자가 참여한 이 연구에서는 어지러운 브라우저 개념을 몇 가지로 분류했는데 그 중 하나가 스트레스와 좌절을 유발하는 브라우저 탭 개수다. 광고, 팝업 알림창, 웹페이지의 무질서한 정보도 어지러운 브라우저를 정의하는 요소다.
그러나 연구에서는 스트레스에 악영향을 미치는 탭 개수를 밝혀내지는 않았다. 조사에서는 어지럽고 복잡한 브라우저를 문제시하는지를 확인했는데 57%의 응답자는 가벼운 문제, 25%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각각 답했고 18% 응답자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습관에서는 브라우저 탭은 개인의 습관이 크게 작용했고 개수에도 한도가 있었다. 평균적으로는 한 번에 5~10개의 탭을 열고 3개 이하의 창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탭을 3개 미만으로 관리하는 응답자도 있고 400개까지 탭을 여는 사람도 있었다. 열려 있는 탭이 너무 많아 보이기 시작하면서 기분이 나빠지면 탭의 한도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크롬과 엣지 사용자는 탭을 너무 많이 열어두고 굳이 마음의 평화에서 멀리 떨어질 필요가 없다. 같은 주제인 탭을 묶어서 보관하는 탭 그룹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그룹을 축소해 탭을 일시적으로 감출 수도 있다. 엣지 브라우저는 택 그룹과 즐겨찾기의 중간 같은 컬렉션 기능이 있어 링크를 더 영구적으로 보관하면서도 쉽게 참조할 수 있도록 분리했다.
웹페이지가 어지럽고 정돈되지 않은 경우에도 크롬, 엣지, 파이어폭스의 읽기 모드를 적용하면 기본적 시각 요소만 단순한 형태로 보여준다. 광고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거할 수 있다. 원한다면 좋아하는 사이트는 확장 프로그램의 화이트리스트에 올려 제외할 수도 있고, 기부나 구독을 통해 광고를 지원할 수도 있다. 알토 대학교 연구 응답자들은 세션버디 등 브라우저 탭을 저장하는 서드파티 확장 프로그램의 기능이 너무 지나치고 무겁다고 답했지만, 사실 이러한 기능은 브라우저에 내장된 경우도 있고 최소한의 활성 유지 관리만 하면 된다. 따라서 세션버디 등의 탭 관리 확장 프로그램도 잘 활용하면 수십 개에서 수백 개에 이르는 많은 브라우저 탭을 스트레스 없이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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