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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구축 완료한 미 통신업체, 차세대 LTE 경쟁에 관심 집중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3.07.03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는 새 TV 광고를 통해 '미국 최대의 4G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이에 AT&T는 자신들이 '미국에서 가장 빠른 4G LTE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AT&T라는 양대 이동통신업체는 오랜 기간 전쟁을 해 왔으며, 최근에는 'LET 네트워크 규모'와 'LET 네트워크 속도'를 전장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광고가 이런 전장에서의 전투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새 버라이즌 광고에는 불꽃을 든 채 미소를 짓고, 춤을 추고, 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마치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를 연상시킨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6월 27일 500개 도시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발표를 한 직후, 이 광고를 공개했다.

한편, AT&T는 지난 몇 달간 사용해 온 광고를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아이들이 바닥에 앉아 한 어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긴 광고이다.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미국에서 가장 빠른 4G LTE 네트워크는 AT&T'이다. AT&T는 이번 주 초 291개 도시에 LTE 망을 구축했다고 발표를 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버라이즌이 자신들이 가장 빠른 LTE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을 했었다. 그러나 AT&T가 루트 메트릭(Root Metric)과 PC 매거진(PC Magazine)의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전국적으로 가장 빠른 LTE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버라이즌이 아닌 자신들이라고 계속 반격을 했었다.

버라이즌의 최고 네트워크 책임자인 니콜라 파머는 6월26일 AT&T와의 LET 경쟁에 대한 질문을 받고 LTE에서는 속도뿐만 아니라 신뢰도와 넓은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을 했다. 파머는 "버라이즌은 알래스카와 시골 지역에서도 20여 소형 통신업체와 제휴해 LE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루트 매트릭스와 JD 파워의 테스트 결과 버라이즌이 가장 광범위한 LTE 서비스 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고객들이 LET를 이용할 확률도 가장 높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설명을 했다. 파머는 버라이즌은 다운로드의 경우 5Mbps~12Mbps, 업로드의 경우 2Mbps~5Mbps를 LET 평균 속도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LTE-A 경쟁에 관심 집중
버라이즌의 데이터 전용 네트워크가 미국 인구의 95%를 담보하는 가운데, 버라이즌은 다음 단계로 LTE(Voice over LTE)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팔머는 버라이즌이 VoLTE를 시장에 따라 단계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2014년 일시에 전체 시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oLTE가 구현되면 버라이즌은 음성 통화를 제공하기 위한 3G 네트워크 무선 칩이 없는 LTE 전용 전화기를 판매할 수 있어 전화기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파머는 버라이즌이 차세대 LTE로 평가되는 LTE-A(LTE-Advanced) 기술 도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LTE-A는 2개 이상의 무선 채널을 하나로 묶어 사용하는 주파수 통합 전송(Career Aggregation) 기법을 통해 통신으로 속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오늘날 휴대폰은 통신을 위해 단일 무선 채널을 이용한다. 하지만 퀄컴은 2개 이상의 LTE 무선 채널에 걸쳐 주파수 통합 전송이 가능한 새로운 스마트폰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00을 개발해 냈다. 이 칩은 삼성 갤럭시 S4 LTE-A 스마트폰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 SK 텔레콤은 LTE-A 네트워크를 런칭했는데, 이 네트워크의 최고 속도는 이론적으로 150Mbps이다.

퀄컴에 따르면, KT와 LGU+도 갤럭시 S4 LTE-A를 출시할 계획이다. 퀄컴의 한 홍보 담당자는 미국의 이동통신업체들도 2014년 초에 주파수 통합 전송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한 곳은 없다. 퀄컴은 삼성이 미국 시장에 갤럭시 S4 LTE-A를 출시할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파머 또한 버라이즌이 LTE-A 기술을 보유하게 될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많은 소문이 떠돌고 있다. 파머는 "LTE-A는 네트워크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버라이즌이 LTE-A 기술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필요로 하는 장소에 소규모로, 그리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전략적으로 주파수 통합 전송 같은 신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전문가에 따라 엇갈리는 전망
레콘 애널리틱스(Recon Analytics)의 애널리스트 로저 엔트너는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AT&T가 공격적으로 LTE-A를 도입할 예정이며, 특히 AT&T는 2014년에 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필립 레드먼은 이런 전망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미국의 경우 LET-A 도입에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이 골드 어소시에이츠의 잭 골드 또한 여기에 동의했다. 골드는 "향후 2~3년내, LTE-A 기술이 대규모로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아직까지도 LTE 배치에 따른 비용을 회수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골드는 또 고객들 또한 LTE-A가 도입되고 나면 그 속도에 양면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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