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2019년 더 다양해질 안드로이드 생태계" CES에서의 안드로이드 소식 8가지

Michael Simon | PCWorld 2019.01.14
CES 2019가 끝나가면서 확실해진 것은 두 가지다.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래킨 LG의 롤업 OLED TV는 너무 비싸다는 것, 그리고 2019년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수많은 변화가 올 해라는 것이다. 아직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발표와 앞으로의 한 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자잘한 소식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안드로이드 TV까지 미처 정리하지 못한 CES발 발표 8가지를 정리했다.
 

구글 어시스턴트


루머로만 알려진 픽셀 3 라이트가 CES에서 공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구글은 대신 여러 가지의 구글 어시스턴트 개선 기능을 내놨다. 구글 홈에서의 통역 모드, 그리고 12가지 언어로 대화를 실시간 번역하는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함께 언제 어디서든 해외에서 안드로이드 폰트로 어시스턴트를 사용해 언어 장벽을 넘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유용한 것은 픽셀 스마트폰에만 있던 기능 확대다. ‘헤이, 구글’이라는 트리거 단어는 스마트폰이 잠겨 있을 때도 작동하는데 이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므로 굳이 스마트폰을 손으로 집어들지 않고도 말로 알람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변화는 구글이 픽셀에만 허락했던 독점 기능을 모든 안드로이드 제품으로 개방했다는 의미가 있다.
 

누비아 레드 매직 마스 스마트폰


올해 CES에서 공개된 스마트폰은 많지 않다. 아마도 3월 MWC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PCWorld 필진의 눈을 사로잡은 제품은 누비아가 만든 레드 매직 마스(Red Magic Mars)다. 스냅드래곤 845, 6인치 LCD 디스플레이, 최대 10GB RAM, 수냉 쿨러 시스템, 3,800mAh 배터리 등 사양도 좋지만 더 멋진 것은 케이스 외관의 2가지 특징이다. 윗 부분에는 2가지의 터치로 작동하는 커스텀 ‘숄더’ 버튼이 있어서 게이머들에게 추가로 컨트롤할 여지를 남겨준다. 후면 led 스트립은 무려 1,680만 화소의 컬러 옵션을 지원한다. 이 제품이 미국에 399달러라는 가격으로 출시된다.

레이저 폰 2와 에이수스 ROG에 이어 미국에 상륙하는 또 하나의 게이밍 스마트폰으로, 아이폰만큼의 금액을 지불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5G 연결


기대한 것처럼 올해 CES에서 5G는 핵심 단어였다. 물론 5G 스마트폰을 살 수 있게 되기까지는 아직도 한참 남은 것 같지만. 하지만 기술이 진보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CES에서 퀄컴은 2019년에 최대 30개 이상의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에서 약 20종의 5G 스마트폰이 지금까지 출시됐지만 대다수가 미국에 출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 출시될 한 가지 제품은 확실히 알고 있다. CES에서 스프린트는 삼성 5G 스마트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더 많은 통신사가 이 제품을 지원할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멀게 느껴지지만 어느새 코앞에 5G 시대가 다가와 있다.

5G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궁금한 점이 있지만, 기대되는 점도 많다. 통신사와 스마트폰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반가운 일이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안드로이드 오토는 탄탄한 앱 지원, 구글 어시스턴트 통합, 훌륭한 핸즈 프리 네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천천히 뛰어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진입했다. CES에서는 여러 스테레오 업체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새로운 헤드 유닛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JVC KW-M855BW처럼 최초로 무선을 지원하는 제품도 포함돼 있다. 즉,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자동차 화면을 연결할 때 USB-C형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미라캐스트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6.8인치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틀어도 된다. 그 밖에도 듀얼 폰 페어링, 고품질 오디오 플래시백 등 2020년 자동차에 등장할 새로운 기능이 늘어날 전망이다.

서드파티 덱에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것보다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의 무선 기능이 훨씬 유용할 것 같다. 그러나 아직 첫 걸음일 뿐이다.
 

빅스비 2.0


빅스비 2.0이 지난해 여름 공개됐다. 문제는 지도, 지메일, 플레이 등 구글 앱 등 주요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의 기능 호환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CES 기조 연설에서 삼성은 좋은 소식을 발표했다. 다양한 서드파티 앱 지원을 밝혔는데, 깊이 있는 통합 방식을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다시 과거처럼 어시스턴트를 통해 지도를 읽고 앱을 다운로드 받고, 특정 발신자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등의 여러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불평에도 불구하고, 빅스비가 아주 엉망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글 앱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출발선에 설 수도 없다.
 

알렉사 스피커 같은 태블릿들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그다지 기대되는 소식이 아니다. 레노버가 스마트 스피커를 태블릿에 접목했다. 그러나 구글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알렉사로 움직인다. 레노버의 오레오 태블릿은 그 자체로는 특별할 것이 없는 10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450 프로세서 정도의 사양이지만 충전할 때는 다르다. 번들로 들어 있는 스마트 독에 태블릿을 꽂으면 바로 3W 스피커 한 쌍, 원거리장 마이크 3개가 달린 에코 쇼처럼 변신한다. 이 제품은 지난해 버전보다 디자인이 개선됐고 가격도 저렴해졌다. 
 

안드로이드 TV


이제는 안드로이드 TV가 출시될 때라고 생각할 때마다 무언가 사건이 벌어졌다. I/O에서 구글은 “플랫폼의 초점을 새롭게 잡았다”고 밝혔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고 사실상 안드로이드 TV를 내장한 것이나 다름 없는 JBL 링크 바가 올해 봄 드디어 출시된다. 그리고 소니, 하이센스, 필립스, TCL, 샤오미, JVC, 도시바 등 많은 업체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자용으로 이번주 ADT-2 안드로이드 TV 개발 키트와 안드로이드 9 파이 통합용 동글이 공개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

로쿠, 아마존, 애플 등의 강자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TV는 여전히 경쟁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이제 실제 경쟁에 나설 떄다.
 

스캘롭 2 웨어 OS 워치


파슬은 조용하지만 내내 안드로이드 웨어/웨어OS의 기수 역할을 담당했다. CES는 언제나 신제품의 발표장이었는데, 파슬이 보통처럼 여러 스마트 워치를 들고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주목할 만한 모델이 있다. 케이트 스페이드 스캘롭 2는 구글 페이 NFC, 심박 센서, GPS, 3ATM 내수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는데 가격은 변동 없이 시작가 295달러부터다. 스냅드래곤 3100이 아니라 그대로 2100칩을 사용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새로운 기능도 인상적이다.

웨어OS는 뚜렷한 강자 없이 여러 업체가 각축을 벌이는 시장이다. 여성용 스마트 워치에도 남성용 워치와 같은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는 것은 언제나 좋은 변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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