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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안드로이드 P에 들어갈 “작지만 유용한 기능” 구글 앱 베타로 만나다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8.02.21
필자가 독자들을 일일히 알진 못하지만, 새로운 운영체제 기능 중 헤드라인으로 다뤄지는 기능들은 사소한 변화들보다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식 발표에서 언급되지 않거나 우연히 활용하기 전까지 전혀 주목하지 않을 사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눈에 안 띄는 단축키나 UX 상의 부수적인 개선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런 기능들은 작지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삶을 편안하게 해주곤 한다.

두 가지 완벽한 예가 있다. 안드로이드 7.0에 도입된 빠른 앱 전환 단축키나 공유 메뉴 고정 기능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7.0을 발표할 때나 마케팅 자료에 이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둘 다 미디어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았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일상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능들이다.

이제 구글의 2018 안드로이드 P 공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이런 미묘하지만, 영향은 클 것들을 찾기 시작할 시간이다. 그리고 최근 공개된 다목적의 안드로이드 구글 앱의 베타 버전 업데이트에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구글 앱 베타 업데이트
구글은 조용히 구글 앱의 기능을 업데이트했는데, 스크린샷을 촬영하면 바로 편집하고 주석을 달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의 예리한 팀은 구글 앱의 설정 내에 “계정 및 개인정보보호” 섹션의 최하단에 ‘스크린샷 편집 및 공유’라는 새로운 토글을 발견했다. 필자의 경우 기본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토글이다.



이것이 활성화되면 구글 앱 내에서 스크린샷을 촬영했을 때 화면 하단에 작은 상자가 떠서 스크린샷 이미지를 편집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버튼이 표시된다.



편집 인터페이스는 매우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다. 특정 부분만 보이게 하고 싶은 경우 이미지를 쉽게 자를 수 있고 이미지 위에 표시를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툴이 나타난다.



동그라미, 밑줄 등 화면의 특정 영역을 강조하거나 민감한 정보를 가리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중요하지 않아 보이는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사소한 것이 때로는 일상에 큰 영향을 주는 유의미한 기능일 때가 있다. 스크린샷을 찍고 공유할 때 얼마나 많은 단계가 필요했는지 떠올려보자. 특히, 자르거나 표시를 할 때는 더욱 그렇다.

일상적이면서도 불필요하게 복잡한 작업을 더 쉽게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실용적인 면에서 볼 때 바로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

구글 제품 디렉터이자 UX 전문가인 루크 로블스키는 “데스크톱 UI를 그대로 모바일에 포팅하는 것(공유 링크나 버튼을 선호함)과 사람들이 실제로 모바일 디바이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고려하는 디자인(사람들은 스크린샷을 많이 찍고 공유함)을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자가 앞서 언급한 빠른 앱 전환이나 공유 메뉴 고정 같은 안드로이드 기능들과의 연결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것들 역시 작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생산성에 진정한 ‘차이’를 가져다주는 기능들이다.

물론 문제도 있다. 이 기능이 아주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구글 앱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서 더 많이 활용하기엔 한계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이 기능은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어, 앱이나 프로세스와 관계없이 언제든 스크린샷을 찍으면 공유 및 편집이 가능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필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전체에 도입하기 전 구글 앱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안드로이드 P 혹은 후속 운영체제 업데이트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매우 합리적인 추론이며 이제 우리는 이 기능의 유용성을 조금 맛보게 됐다.

현재로서는 안드로이드에서 스크린샷 처리 기능을 이용하려면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글 앱 페이지를 방문한 후 최하단의 베타 테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밖에 없다. 1~2분이 지나면 업데이트를 보게 될 것이다.

구글 앱 베타를 받았다면 스크린샷을 몇 개 찍어보고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보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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