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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이사했는데, 인터넷이 다운됐다" 비상 대처방안

John Brandon | CIO 2015.11.06
클라우드로 전환했는데, 인터넷이 다운된다면? 세상이 멈춘 듯한 당황스러운 순간일 것이다.

몇주 전, 구글 드라이브와 구글 문서도구가 갑자기 다운되자 지식 노동자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혼란에 빠졌다. 모든 데이터가 온라인에 저장된 데다 일반적인 문서 작업에 사용하는 앱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워드패드를 열고 작성 중이던 문서 내용을 기억해내려 애쓰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미션 크리티컬 엔터프라이즈 앱의 경우 인터넷 연결이 안 된다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하기도, 생산성을 유지하기도 어렵게 된다.

게다가 비용 손실도 막대하다. IDC는 포천 1000대 기업에게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 장애에 따른 손실은 시간당 50만~100만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IT 부서 관점에서 직원들에게 '좀더 안정적인 Wi-Fi 연결을 사용하라'고 말하는 것 외에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여러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들이 제시한 몇 가지 모범 답안은 놀랍게도 많은 조직이 현재 무시하고 있는 것들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대처 방안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폐해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다. 인프라 확장, 제약없는 근무 장소, 관리/호스팅형 서비스의 이점은 다음에 설명하는 몇 가지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요지는 종종 발생하는 접근 장애에 대처할 계획을 수립해둬야 한다는 것이다.

1. 예비 계획 수립
직원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는 예비 계획 수립이다. IT 컨설턴트 크리스 게하르트는 "서비스 형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포트폴리오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는 대안 옵션이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작업자가 영업 프레젠테이션에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한다면 만일의 경우에도 미션 크리티컬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사내 파일 스토리지 옵션이 있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구글 포 워크(Google for Work), 깃허브(GitHub), 애저(Azure),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와 같은 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일종의 재해 복구 계획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게하르트는 "일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라고 말했다. 즉, 구글 드라이브에 의존하는 영업 직원은 동일한 프레젠테이션의 백업 복사본을 기업 네트워크 스토리지에 보관해야 한다.

게하르트는 "SaaS의 경우는 복잡하다"며,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네트워크나 서비스가 중단되면 장애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공급업체의 재해 복구 계획에 맞춰 준비하거나 독자적인 예비 계획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콘텐츠 스토리지 앱 큐브스(Cubes) CEO이자 창업자인 칼페시 라소드는 "이런 예비 계획에는 ▲다른 연결 옵션 찾기 ▲Wi-Fi를 통한 업타임이 보장되는 사무실로 돌아가기 또는 ▲항상 로컬 스토리지를 감안하는 워크플로우 실행하기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2. 앱은 오프라인 동기화 기능이 있는 고급 버전 사용
많은 지식 노동자가 에버노트(Evernote)와 같은 앱에 오프라인 동기화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버전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무심코 무료 버전을 사용한다.

동기화되면 인터넷이 다운되거나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로컬로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접속이 복원되면 자동으로 파일이 동기화된다. 프리미엄 버전은 대부분 그리 비싸지 않다. 예를 들어 에버노트 프리미엄은 연간 50달러를 내면 오프라인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관리형 호스팅 업체인 플렉스호스티드(PlexHosted) CTO 마이클 스태로스틴은 "어떤 앱에 오프라인 모드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메일(Gmail)에는 아직 베타 단계인 오프라인 모드가 있다. 직원이 아웃룩을 사용해 익스체인지 서버에 연결하는 경우 버튼만 누르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셰어포인트 워크스페이스(SharePoint Workspace)도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프로젝트 작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며 나중에 파일을 동기화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두 가지 비즈니스 생산성 및 협업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와 구글 앱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서 오프라인 기능을 제공한다.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하면 네트워크에 연결될 때 자동으로 파일이 동기화된다. 내비사이트(NaviSite) 부사장이자 총괄 관리자인 수미트 사브하왈은 "이 오프라인 기능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확장되어 이제 태블릿과 스마트폰 기기에서 풍부한 사용자 환경을 구현하고 사용자에게 이동성의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3. 직원을 대상으로 생산성을 유지하는 방법 교육
많은 직원이 파일에 접근할 수 없거나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패닉에 빠진다. 머리와 몸이 얼어붙어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클라우드 호스팅 공급업체 인터미디어(Intermedia) CTO 조나단 레빈은 "로컬로 작업을 계속하고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인터미디어의 파일 스토리지 앱인 시큐리싱크(SecuriSync)는 로컬로 파일을 동기화한다. 직원이 로컬 파일을 변경하면 접속이 복원될 때 변경 사항이 동기화된다. 직원이 파일, 이메일, 일정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에 오프라인 모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IT 부서는 오프라인 모드를 제공하는 앱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 또한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에버노트 프리미엄 사용료는 연간 50달러지만, 직원이 수백, 수천 명인 경우 이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내비사이트의 사브하왈은 "규칙은 빠르게 바뀐다. 기본적인 BYOD(Bring Your Own Device) 정책으로는 부족하고 그 이상을 생각해 오프라인 접근을 염두에 둔 좀더 포괄적인 형태의 이동성을 실현해야 한다"며, "핵심 생산성 도구를 평가하고 선택할 때 이를 명확한 선택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직원들에게는 각 애플리케이션에서 오프라인 접근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침을 구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작업을 지속하는 방법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직원들이 오프라인 모드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철저한 예비 계획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절반은 기술적인 해결책이 필요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교육이 가능한 프로세스의 문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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