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구글, 에어플레이와 스마트글래스에 도전한다

Ian Paul | TechHive 2012.11.21
구글이 애플 TV의 에어플레이 기능에 대한 개방적인 대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거실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둘러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구글 간의 2차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가옴(GigaOm)에 따르면, 구글은 다양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새로운 개방형 에어플레이 대안을 지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 이를 위해 OHA(Open Handset Alliance)와 같은 컨소시엄을 구성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OHA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개발 및 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애플의 에어플레이 기능은 사용자가 동영상이나 오디오 콘텐츠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애플 TV셋톱 박스로 무선을 통해 전송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구글 버전의 에어플레이 역시 이런 보조 차 화면 경험을 지원해 비디오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배우 정보와 같은 보조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은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와 유사한 기능을 소개한 바 있는데, 자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구글 TV로 전송하는 것이다.
 
영화나 TV 프로그램, 사진, 웹 브라우저 세션 등의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TV로 쉽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은 조만간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가정용 네트워크는 이미 여러 대의 PC와 한두 대의 태블릿, 두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 디바이스는 모두 콘텐츠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다운로드한 콘텐츠를 더 큰 화면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까지는 iOS 디바이스와 애플 TV를 보유하고 있거나 유선을 사용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IT 업체들은 블루투스 등의 다른 표준이나 사양을 이용해 TV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연결하려 했지만, 아직까지 애플의 에어플레이만큼 대중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은 나오지 못한 상태이다. 에어플레이가 성공한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디바이스와 애플 TV 간의 자동 연결 기능이다. 약간의 설정을 거치면 사용자는 한두 번의 클릭으로 쉽게 콘텐츠를 TV로 보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자사의 Xbox 360을 거실 엔터테인먼트 환경의 핵심으로 변신시키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에어플레이와 유사한 기능을 발표했다. Xbox 스마트글래스란 이 새로운 기능은 사용자가 윈도우 8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PC에서 Xbox 360 콘솔로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기능 역시 영화나 음악, 웹 브라우징 세션을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글래스는 또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2차 화면 정보를 보여줄 수도 있다.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그래스의 시연을 선 보였는데, 사용자가 TV 드라마를 시청하는 동안 태블릿은 드라마 속 가상 무대의 지도를 보여줬다.
 
한편, Xbox 360에 의존하고 있지만, 스마트글래스는 윈도우 8과 윈도우 폰은 물론 안드로이드와 iOS도 지원해 크로스 플랫폼 솔루션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기능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구글 TV 간의 연결에만 사용될지, 아니면 여러 플랫폼을 모두 지원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수많은 디바이스 상에 있는 수많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데이터를 무선으로 손쉽게 전송하는 기능은 향후 모든 거실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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