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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중국 상표권 문제 해결, “아이패드 미니 가능성 높아졌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2.07.03
6,000만 달러에 프로뷰로부터 중국 내 아이패드 상표권을 확보한 애플이 단순히 중국에서 아이패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라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더 작은 아이패드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은 2011년 말부터 상표권 분쟁에 발이 묶여 있었다. 애플은 2009년에 이미 아이패드 상표권을 인수했다고 주장했지만, 프로뷰는 중국은 예외라는 점을 몇몇 법원이 인정하도록 했고, 이로 인해 일부 매장에서 막 출시한 아이패드 2가 압수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의 경우도 홍콩과 대만에서만 출시하고 중국 본토 판매는 시도하지 않았다. 
 
토페카 캐피털 마켓(Topeka Capital Market)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화이트는 “이번 합의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신형 아이팯의 중국 내 판매를 위한 길을 열었다”며, “신형 아이패드는 6월 분기에 출시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는 애플이 지난 5월말에 중국 통신업체 인증 센터로부터 승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아이패드가 이미 중국 내에 적지 않게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몇 주 전 애플은 홍콩에서 “1인당 아이패드 2대”라는 판매 제한을 풀었는데, 화이트는 이런 조처가 중국 본토에서 온 고객들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화이트는 “많은 애플 제품이 홍콩으로부터 중국 본토로 넘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화이트가 이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상표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중국에서 이른바 “미니 아이패드”를 내놓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화이트는 “올해 9월로 예상되는 아이패드 미니는 중국 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애플이 7~8인치 화면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을 처음으로 내놓은 애널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화이트는 “궁극적으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패드는 미니 아이패드가 될 것”이라며, “이건 단지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가격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는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7인치 태블릿이 많이 판매되고 있음을 근거로 들었다.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될 것이라고 보는 애널리스트들은 가격대가 250~300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격이 애플의 기존 아이패드 가격 체계에 잘 맞는다는 것.
 
패시픽 크레스트의 앤디 하그리브스는 299달러 7.85인치 아이패드 미니가 오는 10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내용의 정보 메모를 고객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하그리브스는 애플이 올해 마지막 분기에만 1,000만 대 이상의 아이패드 미니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는 미니 아이패드가 중국인들의 손에 더 잘 맞는 크기라는 점과 함께 애플이 중국 시장을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으로 확대 설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애플은 올해 1분기에 7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애플 전체 매출의 20%에 달한다. 그리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가 증가한 실적이다.
 
화이트는 “애플은 기회가 많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애플의 움직임으로 OS X 마운틴 라이언에 추가된 중국 특화 기능이나 시리의 중국어 지원 등을 예로 들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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