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샤오미 2015년 휴대폰 판매량 목표 달성 실패… “중국 시장 의존 문제”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6.01.18
지난 금요일 샤오미(Xiaomi)는 2015년 총 7,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예상 목표량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치열해진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 경쟁과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샤오미는 2015년 총 8,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리라 예측했다. 상반기에는 3,470만 대를 판매했다.

현재 중국은 시장이 포화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속도가 감소하는 추세다. 가트너의 안술 굽타는 온라인 판매, 콘텐츠, 독점 앱에 기반을 둔 샤오미의 전략을 모방한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분석했다.

시장분석업체인 카날리시스(Canalys)는 지난 10월, 화웨이가 샤오미를 제치고 2015년 3분기 중국의 1위 스마트폰 업체로 등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샤오미는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에 맞춰 세계적 업체로 성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연구 책임자 네일 샤에 따르면, 샤오미 판매량의 90%는 중국에서 나온다. 급속한 성장과 공격적인 홍보로 스타덤에 오른 샤오미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같은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중국 시장의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 외에 다른 지역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샤오미의 온라인 판매 전략을 빠르게 도입한 지역 및 해외 브랜드에 밀려 상위 5위안에 들지 못한다.

샤오미는 구글 스토어가 금지된 중국에서 경쟁력있는 앱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나, 구글 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는 인도나 다른 시장에서는 매력도가 떨어진다.

한편, 샤오미는 특허 침해 소송과 라이선스 수수료 등 비용이 추가되는 문제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에 진출하자마자 에릭슨과의 특허 분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네일 샤는 “중국은 많은 이런 업체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중국 밖으로 나가면 경쟁 업체의 변호사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샤오미의 글로벌 부문 부사장인 휴고 바라는 지난해 샤오미가 특허 전쟁에 대비하고 라이선스 관련 문제도 해결해가고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퀄컴과 3G, 4G 특허 사용료 지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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