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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중국 하청 공장, 노동력 착취 논란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3.09.06

한 노동환경 감시 단체가 애플의 중국 내 하청 공장 중 한 곳이 곧 출시될 저가형 아이폰 생산을위해 노동력을 무분별하게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노동환경 감시 단체인 차이나 레이버 와치(China Labor Watch)는 미국 업체인 자빌 서킷(Jabil Circuit)이 중국 우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장이 저가형 아이폰의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서 공장의 노동자들을 한 달에 100시간 이상 초과 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공장을 비밀리에 조사한 결과, 노동자들은 하루에 거의 12시간 가까이 일을 하면서 월 2800위엔, 미화로 454달러를 받고 있다. 초과 근무는 자발적으로 하도록 되어있지만, 공장의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휴가 승인을 거부한 채 초과로 근무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차이나 레이버 와치가 제시한 자빌 서킷의 직원 계약서


애플과 자빌은 모두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차이나 레이버 와치는 중국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생산 공장의 노동 환경에 대해 여러 번 비판을 해 왔던 단체다. 지난 7월에는 애플의 하청 업체인 페가트론(Pegatron)이 운영하는 한 공장도 중국의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차이나 레이버 와치는 자빌의 중국 공장에서 일어나는 초과 근무는 애플이 자사의 하청 공장이 일주일에 60시간 이하로 일을 하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주장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하청 업체 책임(supplier responsibility) 웹사이트에는  지난 6월 기준으로 하청 업체 중 99%가 주당 60시간 이하 근무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에 자빌의 공장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차이나 레이버 와치에 따르면, 중국 우시의 자빌 공장에서는 새로운 아이폰의 뒷면 플라스틱 커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애플이 다양한 색상으로 나오는 저가형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태. 애플은 오는 9월 10일 미디어 이벤트를 열 예정이며, 여기서 차세대 아이폰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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