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 안드로이드

삼성, 중간 가격대 갤럭시 A5, A3로 중국 시장 공략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4.11.03
중국 개발업체들이 알맞은 가격대의 고사양 폰을 출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또한 중국내 중간 가격대의 소비자들을 표적으로 금속 재질의 기기들을 출시했다.

10월 31일, 삼성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갤럭시 A5와 갤럭시 A3를 발표했는데, 이 폰은 중국에서만 특별히 판매되며, 11월부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 기기들은 삼성 자체 스마트폰 포트폴리오에서 중간 가격대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에서 삼성은 갤럭시 A5와 A3가 금속 재질과 얇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전 삼성의 기기들은 종종 플라스틱 몸체를 선택했었다. 이는 분석가들이나 애플과 HTC를 포함한 경쟁 개발업체들의 비판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개발업체조차도 윤기나는 금속 프레임으로 만들고 있으며, 이들은 삼성의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장악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한때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업체로 자리매김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레노버(Lenovo), 샤오미(Xiaomi)를 포함한 4개의 중국 업체들이 급부상해 5위로 떨어졌다.

IDC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를 최종 점검하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살짝 내려간 수준인 반면, 샤오미는 3번째로 큰 스마트폰 개발업체로, 중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판매업체로 등극했다.

매출 또한 큰 충격을 받았는데, 올해 3분기에 삼성은 모바일 기기 부분에서 영업이익이 74%나 떨어졌다.

스마트폰 사업을 부활시키는 방편으로 삼성은 10월 30일 좀더 가격이 싼 폰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하이엔드 급 기기에 사용한 금속 프레임과 같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갤럭시 A5와 갤럭시 A3는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두께가 6.7mm인 갤럭시 A5는 4G를 지원하며,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5.0 고해상도 수퍼 아몰레드 화면, 1,300만 화소의 근접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다. 16GB 내장 스토리지와 마이크로 SD 슬롯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으며, 2GB RAM, 2,300mAh 배터리를 보유했다.

제품 사양면에서 A5보다 조금 낮은 갤럭시 A3의 크기는 4.5인치로, 960x540 화면 해상도다.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지만 800만 화소의 근접 카메라, 1GB RAM, 1,9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두 기기 모두 안드로이드 4.4 기반이며,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갖고 있다.

IDC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삼성에게는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그러나 삼성이 프리미엄 가격을 고수한 제품 전략을 시도한 이후, 중국 개발업체들은 한층더 많고 가격이 싼 기기들을 발표하면서 삼성의 점유율을 갉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을 위협하는 중국 개발업체들 가운데 샤오미는 최신의 대표 제품인 Mi 4를 발표했다. 이 폰은 금속 재질로 되어 있으며, 5인치 HD 화면에 3GB RAM, 3,800mAh 배터리를 갖고 있다. 이 제품은 1,999위안(약 35만 원)에서 출발하는데, 이런 가격은 중국 내에서 갤럭시 S5의 절반 가격도 되지 않는다.

마는 "금속 재질의 디자인을 사용함으로써 삼성의 새로운 A5와 A3 폰은 적어도 이전 제품보다는 경쟁력을 갖췄다. 그러나 삼성은 중국내 경쟁업체와 가격적인 경쟁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방면에서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샤오미는 단지 편안한 가격대 제품만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크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한 온라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마는 "샤오미는 끊임없이 그들에게 피드백을 전달해주는 꽤 많은 친위대를 보유했다. 그런데, 삼성은 이런 감성적인 무기를 갖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마는 "단지 값싼 폰을 내놓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격은 이제 필요한 경쟁 요소 가운데 하나일뿐"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은 다른 국가에서 이 폰을 언제 출시할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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