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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중국에 애플 페이 도입할 것”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2014.10.27
애플 CEO 팀 쿡은 지난 22일, 중국 칭화대 SEC(School of Economics and Managemen) 자문위원33인 가운데 한 명으로서 4일 일정의 연례 회의 차 중국을 방문했다. 팀 쿡은 이번 방문에서 애플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연거푸 강조했다.

쿡은 방문 기간 동안 아이폰 조립생산을 담당하는 폭스콘 현지 공장을 시찰하는 한편, 마카이 중국 부총리를 만나 통신 부문 간 협력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다. 쿡은 특히 24일에 있었던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 애플 페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미국에서 최초로 개시된 애플 페이는 아이폰 6 및 아이폰 6 플러스 사용자들로 하여금 ‘탭-앤-고(tap-and-go)’ 식의 모바일 터미널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애플 페이는 아직 미국 내에서밖에 지원되지 않지만 곧 세계 시장으로까지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애플 페이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유니언 페이(Union Pay), 중국 현지명으로는 인롄카드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유니언 페이는 2002년 중국 200여 개 은행이 연합해 만든 중국 유일의 국영 신용카드회사로, 점유율 99%를 자랑하는 사실상의 독점 기업이다. 2010년 말 중국 내 카드 발행건수는 22억 장에 이르며 유니언 페이가 중국 전역에 100만여 대가 넘는 ATM과 1200만여 곳의 점포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니언 페이는 지난 해 애플 페이와 동일한 표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퀵 패스(Quick Pass)’라는 이름의 NFC 결제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유니언 페이 시스템에서 퀵 패스 카드는 체크카드 기능만 될 뿐, 신용카드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유니온 페이는 지난 2013년 중국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China Movile)과 함께 NFC 결제와 관련한 제휴를 맺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내장된 NFC 칩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 페이와는 달리 차이나모바일의 시스템은 심(SIM) 카드에 삽입된 NFC 칩을 사용한다.

쿡은 “애플 페이를 도입하도록 중국 은행과 유통업체를 설득하기 이전에 우선 중국 결제 시스템의 구조를 파악하고자 한다. 중국은 애플에게 있어 핵심 시장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중국에서도 시행될 것”이라며, “그리고 애플 페이는 그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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