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중국, 인스타그램도 차단… 홍콩 민주화 시위가 원인

Michael Kan | PCWorld 2014.09.30
중국이 인기 사진 공유 앱인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지난 일요일부로 차단시켰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 진압에 최루 가스가 사용됐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강력한 검열로 잘 알려져 있는 중국에서 여전히 이용할 수 있는 얼마 되지 않는 미국 소셜 네트워킹 앱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일요일부로 중국에 있는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이 차단됐다고 보고하기 시작했고, 베이징에서 확인한 결과 더 이상 새로운 게시물을 불러오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은 이메일을 통해서 “사람들이 인스타그램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인터넷 서비스 차단 이유에 대해서 ‘법을 위반’했다는 정도만 언급할 뿐 구체적으로 설명한 적은 없다. 인스타그램 차단은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관련된 사진들이 중국 본토에서 공유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요일, 홍콩 경찰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군중을 흩어지게 만들기 위해서 최루 가스를 사용했는데,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이 바로 온라인으로 퍼졌다.

중국 본토의 웹사이트에는 이 사건과 관련된 뉴스가 차단되어 있으며, ‘홍콩 최루 가스’라는 검색어는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Baidu)에서 차단되어 있는 상태다.

중국의 최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중 하나인 시나 웨이보(Sina Weibo) 역시 중국어로 ‘최루 가’'라고 검색이 안된다. 다른 뉴스 웹사이트들 역시 일요일의 사건에 대한 기사를 내리는 중이다.

중국의 온라인 검열은 올해 더욱 철저해지고 있다. 지난 5월 말에는 모든 구글 서비스를 차단하고, 검색 엔진에 대한 접속도 끊었다. 7월에는 라인(Line)이나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시징 앱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었는데, 당시는 홍콩의 민주화 운동에 50만 명 가량이 참가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차단된 상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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