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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7이 국가 안보 위협’ 중국 보도에 반박성명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7.14
애플이 지난 토요일, 아이폰이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해서 국가 안보도 위협할 수 있다는 중국의 공영방송 보도에 대해 빠르게 반박성명을 냈다.

금요일 CCTV(China Central Television)는 iOS 7의 ‘자주가는 위치’ 기능이 사용자가 갔었던 장소와 머문 시간을 기록한다고 보도했다. 이 기능은 자주 방문하는 식당이나 출퇴근 시간을 추정하는 등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 위해서 중요한 위치를 학습하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CCTV는 “이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있어도, 정보가 계속 저장된다. 이 기능을 통해서 사용자의 직업, 일하는 장소, 집 주소 등을 알 수 있고, 전반적인 사용자의 환경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알게된다”라고 보도했다.

CCTV가 인터뷰한 연구원은 여기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이것은 매우 민감한 데이터로, 심지어 중국 정부의 기밀도 유출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이에 대해서 중국 홈페이지를 통해 곧바로 “자주가는 위치는 고객의 iOS 디바이스에만 저장이되며, 아이튠즈나 아이클라우드에 백업되지 않고, 암호화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애플은 사용자의 자주가는 위치에 대한 데이터를 얻거나 알지 못하며, 이 기능은 언제나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통해서 비활성화 할 수 있다. 애플은 자주가는 위치나 사용자의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위치 데이터 캐시에 접근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에 따른 애플의 빠른 대응은, 애플의 사업에서 중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지난 4분기 동안 중화민국, 홍콩, 대만 등을 포함한 중화권의 매출은 애플의 전체 매출의 16.2%에 이른다. 올해 2분기에는 전체 애플 매출의 20.4%를 차지하기도 했다.

더불어 홈페이지에 올린 반박글에 선택한 단어 역시 매우 신중하게 선택된 것으로 분석된다. 글의 두 번째 문단은 “우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 주제에 대해서 고객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CCTV의 노력에 매우 감사들 드린다”라고 시작한다.

애플은 또한, iOS 7을 통한 위치 데이터 수집에 대한 우려를 풀기 위해서, “우리가 전에 설명했듯이, 애플은 우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뒷문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정부의 기관과도 협력하지 않는다. 우리 서버에 대한 접근을 허가하지도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부분을 자신감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이처럼 중국의 보도에 빠르게 대응한 것은 미국 NSA의 전 세계 데이터 감시 및 수집을 폭로한 ‘스노든 효과’와 얽히는 일을 피하고, 올 가을 새로 출시될 아이폰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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