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3

미국의 칩 위협에 대응하는 중국의 자세 “칩 시설에 300억 달러 투자”

Agam Shah | IDG News Service
말보다 행동이 빠른 중국이 최근 수개월 동안 위협적인 발언을 계속 해 온 미국과의 칩 전쟁에 행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칭화 유니그룹은 새로운 칩 생산 시설에 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칭화 유니그룹의 대주주는 중국 정부 소유의 칭화 홀딩스이다.

이 소식은 미국이 칩 시장 교란과 인위적인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중국을 고발한 지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거친 발언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나왔지만, 막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런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난징에 세워지는 공장은 주로 3D NAND 플래시와 DRAM 칩을 생산해 중국 내 반도체 및 스토리지 시장에 공급한다. 첫 단계의 투자는 100억 달러 정도로, 월 10만 개의 칩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생산 시설은 1,500에이커(약 180만 평) 이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칩 공장에 대한 투자를 넘어 칭화 유니그룹은 약 43억 달러를 투자해 IC 국제도시도 건설한다. 이 도시에는 과학기술 공원과 학교, 상가, 아파트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아직 칩 제조 인프라가 빈약한 편인데, 이번 투자는 기술 제품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려는 중국의 장기적인 전략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이번 투자는 인텔이나 삼성, TSMC, 글로벌 파운드리 등 생산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업체들은 위협이 된다.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는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 역시 생산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변화를 알아차렸다. 이달 초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President's Council of Advisors on Science and Technology, PCAST)는 중국이 반도체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보조를 통해 칩 가격을 인위적으로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PCAST는 미국이 중국의 칩 위협에 맞서 혁신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퀀텀 컴퓨터나 뉴로모픽 컴퓨터 등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를 개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미국과 중국은 서로 충돌하는 기술 의제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 IT 업체가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부분 하드웨어 업체는 중국 정부가 일정 수준의 지분을 갖는 협력관계나 조인트 벤처에 의존하고 있다. 보안과 지적재산권 역시 미국 정부의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이다. 그리고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를 더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슈퍼컴퓨터는 무기 개발과 경제 전망, 과학 연구에 사용되기 때문에 국가의 보안과 경제 전략에서 중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미국은 과거 미국의 국익에 반할 우려가 있다며 슈퍼컴퓨터용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Credit: Jack Dongarra's report on TaihuLight system

2014년 중국은 10년 간의 칩 개발을 보조하는데 1,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2025년까지 중국 내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기기의 70%에 자국 칩을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투자는 저렴한 반도체 개발을 촉진하는 데도 일조했는데, 이렇게 생산된 반도체는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산 반도체가 품질이 떨어져 디바이스의 품질도 해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칩의 홍수는 미국 칩의 수요와 관련 업체에 실적에 악영향을 미쳐 왔으며, 새로운 칩 기술에 대한 R&D 투자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미국 업체들 역시 중국을 활용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제품은 중국 공장에서 조립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있다. 저렴한 중국산 칩 역시 전자제품이나 가전제품, 자동차의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 업체들은 공장을 중국으로 옮겨 더 저렴한 비용을 칩을 생산하고 있는데, 인텔의 메모리 칩은 중국 다롄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17.01.23

미국의 칩 위협에 대응하는 중국의 자세 “칩 시설에 300억 달러 투자”

Agam Shah | IDG News Service
말보다 행동이 빠른 중국이 최근 수개월 동안 위협적인 발언을 계속 해 온 미국과의 칩 전쟁에 행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칭화 유니그룹은 새로운 칩 생산 시설에 3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칭화 유니그룹의 대주주는 중국 정부 소유의 칭화 홀딩스이다.

이 소식은 미국이 칩 시장 교란과 인위적인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중국을 고발한 지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거친 발언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나왔지만, 막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런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난징에 세워지는 공장은 주로 3D NAND 플래시와 DRAM 칩을 생산해 중국 내 반도체 및 스토리지 시장에 공급한다. 첫 단계의 투자는 100억 달러 정도로, 월 10만 개의 칩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생산 시설은 1,500에이커(약 180만 평) 이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칩 공장에 대한 투자를 넘어 칭화 유니그룹은 약 43억 달러를 투자해 IC 국제도시도 건설한다. 이 도시에는 과학기술 공원과 학교, 상가, 아파트 등이 포함된다.

중국은 아직 칩 제조 인프라가 빈약한 편인데, 이번 투자는 기술 제품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려는 중국의 장기적인 전략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이번 투자는 인텔이나 삼성, TSMC, 글로벌 파운드리 등 생산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업체들은 위협이 된다. 인텔과 글로벌 파운드리는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 역시 생산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변화를 알아차렸다. 이달 초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President's Council of Advisors on Science and Technology, PCAST)는 중국이 반도체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보조를 통해 칩 가격을 인위적으로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PCAST는 미국이 중국의 칩 위협에 맞서 혁신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퀀텀 컴퓨터나 뉴로모픽 컴퓨터 등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를 개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미국과 중국은 서로 충돌하는 기술 의제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 IT 업체가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대부분 하드웨어 업체는 중국 정부가 일정 수준의 지분을 갖는 협력관계나 조인트 벤처에 의존하고 있다. 보안과 지적재산권 역시 미국 정부의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이다. 그리고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를 더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슈퍼컴퓨터는 무기 개발과 경제 전망, 과학 연구에 사용되기 때문에 국가의 보안과 경제 전략에서 중심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미국은 과거 미국의 국익에 반할 우려가 있다며 슈퍼컴퓨터용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Credit: Jack Dongarra's report on TaihuLight system

2014년 중국은 10년 간의 칩 개발을 보조하는데 1,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2025년까지 중국 내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기기의 70%에 자국 칩을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투자는 저렴한 반도체 개발을 촉진하는 데도 일조했는데, 이렇게 생산된 반도체는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산 반도체가 품질이 떨어져 디바이스의 품질도 해칠 수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칩의 홍수는 미국 칩의 수요와 관련 업체에 실적에 악영향을 미쳐 왔으며, 새로운 칩 기술에 대한 R&D 투자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미국 업체들 역시 중국을 활용하고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제품은 중국 공장에서 조립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있다. 저렴한 중국산 칩 역시 전자제품이나 가전제품, 자동차의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 업체들은 공장을 중국으로 옮겨 더 저렴한 비용을 칩을 생산하고 있는데, 인텔의 메모리 칩은 중국 다롄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