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서버

코로나 19 영향에 서버 매출 10% 이상 하락 전망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2020.02.14
이번 분기 전 세계 서버 매출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1.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대만 디지타임즈 리서치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IVD-19, 코로나19)이 불러온 일대 혼란으로 인해 9.8%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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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타임즈는 대만 기반 IT 매체로, 지리적인 특성으로 대만 및 중국 업체 관련 정보를 많이 제공한다. 물론 예측이 빗나갈 때도 있지만, 코로나19가 실제 대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냈다.

예를 들어, 디지타임즈는 중국 공작 직원의 20%가 코로나19 때문에 중국 설날 연휴 이후에도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많은 중국 부품 생산업체가 2월 25일까지는 공장을 재가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음력 설날은 1월 25일이므로 중국 공장이 한 달 동안 중단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디지타임즈는 2020년 1분기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서버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페이스북 같은 업체는 위윈이나 콴타 컴퓨터 같은 중국 화이트박스 솔루션 업체로부터 고집적 모델을 구매하는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원래 이번 분기에 출하되었을 주문이 연기되고 있다.

2008년처럼 경제 위기로 인한 매출 급락과는 다르다. 수요는 그대로이지만, 중국이 제품을 바로 만들 수 없는 상태이다. 사실 올해는 서버 시장 전망이 좋아 대부분 서버 업체가 지난 해보다 매출 전망치를 올렸다. AMD는 에픽 프로세서 생산을 늘리고 인텔은 차세대 아이스레이크 제온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여겨지는 우한이 주요 기술 생산 허브는 아니라는 점이다. 우한에는 LCD와 OLED 공장 다섯 곳이 있지만, 같은 생산 시설은 상하이에도 있다. 물론 우한은 가장 첨단 디스플레이 공장이 있고 휘어지는 OLED를 생산하며, 생산 용량 역시 제일 크다.

옴디아(Omdia)의 데이터센터 컴퓨트 담당 대표 애널리스트 블라디미르 가라보프는 “대다수 중국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 그리고 이 영향이 세계로 판매되는 서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중국이 전 세계 서버 출하의 30%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기 매출 하락이 통상적인 10%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는 것은 서버만이 아니다. 디지타임즈는 만약 이번 사태가 6월까지 이어진다면,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도 4,000만 대에서 2,800만 대로 약 30%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다. MWC가 취소된 것도 코로나19의 파급 효과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사건 중 하나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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