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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주춤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중국 업체 해외 진출 가속화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4.12.03
고속 성장을 이어오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막대한 인구와 저렴한 안드로이드 폰을 생산하는 많은 중국 업체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 성장도 빨라 IDC에 따르면, 2013년 중국으로 출하된 스마트폰 대수는 전년 대비 64%가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는데, IDC는 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 전망도 좋지 않다. IDC의 애널리스트 키란지트 카우어는 “향후 몇 년간 한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여전히 막대한 물량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지만, 카우어는 중국 시장도 이미 포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 500만 대로, 2분기와 비교해 100만 대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류 경쟁업체가 제한적인 미국 시장과는 달리 중국은 크고 작은 업체 수십 곳이 경쟁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87%는 화웨이나 레노버, 샤오미를 주축으로 한 중국 업체들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쇠퇴하면서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 중 하나인 레노버는 초고속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노버 CEO는 “성공하고자 한다면, 다른 성장 분야를 찾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동남아시아가 가장 먼저 공략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레노버와 오포(Oppo) 같은 업체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100~200달러 가격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중국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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