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중국, “윈도우 대신할” 자체 운영체제 10월 출시 예정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8.25
중국이 윈도우 같은 외산 운영체제를 대신해서 사용할 자체 운영체제를 올 10월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일요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공업신식화부(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 MIIT)가 운영하는 인민우전보의 보도를 인용해, 명칭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은 이 운영체제가 데스크톱 PC용으로 먼저 제공되고, 나중에 스마트폰용으로 확대될 예정이라 전했다. MIIT는 중국의 소프트웨어 업계에 대한 규제와 개발을 관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정원의 니광난은 “우리는 앱 스토어를 지원하는 중국산 데스크톱 운영체제를 10월에 출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 인물은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세운 공식 운영체제 개발 연합을 이끌고 있다.

이어, “1~2년 내에 외산 데스크톱 운영체제를 중국산으료 교체하고, 3~5년 후에는 모바일 기기로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중국의 사기업도 중국산 운영체제 개발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는 “우리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윈도우 XP 지원 중단과 중국 정부 컴퓨터에 윈도우 8을 이용하지 못하게 한 것을 중국산 운영체제 개발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과 같은 해외 IT 업체가 중국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지 못하도록 배척하는 정책을 유지해왔다. 지난 달 중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중국 지사 4곳에 대해 독점금지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2000년도에도 자체 운영체제 개발을 시도한 바 있다. 중국 정보부의 후원을 받아 개발된 홍기 리눅스(Red Flag Linux)가 중국 정부의 모든 PC에 윈도우 2000을 대신해서 사용됐다. 중국 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 갈등의 뿌리는 이 정책에 있다.

홍기 리눅스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채, 올해 초 폐업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업체가 아닌 운영체제 자체는 부활될 예정이다. 지난 8월 20일 인민우전보는 MIIT가 홍기 소프트웨어 자산을 약 63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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