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계속되는 크고 작은 iOS 버그, 맥에 이어 모바일까지 번져

Michael Simon | Macworld 2017.12.04
지난 주말 아이폰 사용자에게 Y2K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2017년 12월 2일 자정이 되자 iOS 11.1.2를 실행하는 아이폰 다수가 저절로 꺼지고 재시작되거나 충돌한다는 보고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애플은 빠르게 후속 버그 픽스를 내놨다.

이번 버그는 iOS의 로컬 알림과 연관이 있다. 알림은 애플의 푸시 알림 서비스가 아니라 아이폰 자체에서 발생했다. 어떤 앱이 로컬 알림을 사용하고, 어떤 앱이 원격 알림을 사용하는지 구분하는 것은 까다롭지만, 예를 들면 휴식과 호흡 시간을 보장하는 명상 앱 헤드스페이스(Headspace)가 로컬 알림 앱의 대표격이다.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아이폰이 제멋대로 재시작된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애플은 한밤중에 iOS 11.2 패치를 내놨다. 업데이트에는 애플 패이 캐쉬, 아이폰 8 시리즈와 아이폰 X의 무선 충전 속도 개선, 버그 수정과 시각적 변경 사항이 포함됐다. IOS 11.2의 6번째 베타는 베타 5가 공개된 지 하루만인 12월 1일 출시됐다. 12월 2일 이후의 버그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도 있다. 어쩄건 애플이 토요일 한밤 중에 주요 iOS 업데이트를 공개하는 일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버그에 시달리는 아이폰을 위한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다.

모든 알림을 해제하여 가짜 경고로 업데이트가 중단되지 않도록 설정한다. 안타깝게도 모든 알림을 한꺼번에 끄는 기능이 없으므로 번거로운 작업이 될 수 있다. 또, 수신 거부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을 때도 로컬 알림이 작동할 수 있다. 설정 > 알림 항목으로 이동해 앱 목록을 탐색하고, 알림이 켜져 있는 앱을 찾은 후 세부 설정 항목에서 알림 허용을 비활성화한다.

자꾸 홈 화면으로 이동해 알림 설정을 바꿀 수 없다면, PC에 아이폰을 연결해 아이튠즈로 업데이트를 시도한다.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iOS 11.2 업데이트를 설치한다.

업데이트 설치가 끝나면 비활성화했던 알림을 다시 활성화해도 된다.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되면, 애플 지원팀에 문의할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인 업데이트에는 물론 버그 수정이 포함되지만, 12월 2일 iOS 버그는 업데이트 지난 일주일 간 동안 문제였다. 맥OS 하이 시에라 10.13.1에 비밀번호 없이 사용자 이름 루트를 입력해 로그인하는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다. 패치가 빨리 나왔지만, 이번에는 파일 공유가 문제였다.

이번주 초 애플은 맥OS 버그에 대해 사과하고 “애플 사용자는 매우 중요하다.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발 프로세스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iOS 버그도 문제의 일부분이다. 원래 기온이 내려가면 아이폰 X의 화면 반응 속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개된 iOS 11.1.2 패치에서 이런 버그가 발생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IOS 11.1.2 업데이트 직전 버전인 iOS 11.1.1 업데이트는 대문자 I 자동 수정 버그를 고치기 위해 배포됐었다. 정말 애플의 말대로 iOS 개발 프로세스를 다시 점검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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