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1
'클라우드와의 30일' 23일차 : 어느 곳을 가든, 그 자리에 있다
Tony Bradley | PCWorld

필자의 글을 계속 읽어온 독자라면 필자가 최근 AT&T에서 버라이즌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바꾼 사실을 알 것이다. 사실 서비스를 바꾸기 주저했다. AT&T를 계속 이용할 방법을 찾느라 애를 썼다. 그러나 소용이 없었다. 집과 주변에서 잘 터지는 서비스로 갈아탈 수밖에 없었다.
휴대폰은 예전과 똑같은 모델을 선택했다. 애플의 아이폰 4S다. 클라우드가 제 역할을 발휘했다. 새 스마트폰에 로그인을 하니 데이터의 대부분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애플 ID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한 것이 전부다. 연락처와 일정도 새 아이폰 4S로 옮겨졌다. 또한 포토스트림(Photo Stream)과 아이클라우드에서(iCloud)에 각각 저장해 둔 사진과 9,000여 음악 파일에 즉시 접속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무척이나 간편했다.
삼성 갤럭시 탭(Galaxy Tab) 7.0 플러스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얻었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구글 계정에 로그인을 하자 구글 플러스와 지메일(Gmail)로 연결이 됐다. 또 구글 연락처와 일정, 구글 뮤직을 즉시 사용할 수 있었다.
이 두 차례의 경험으로 클라우드가 얼마나 편리한지 새삼 깨달았다. 어떤 장치에서든 로그인만 하면 된다. 그러면 이메일과 연락처, 일정, 이벤트, 음악 등을 그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나 PC와 연결해 동기화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보안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IT나 모바일 장치들은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해킹이나 정보 피해 등의 문제 발생 확률 또한 높아진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클라우드 덕분에 새 장치를 장만하고도 즉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된 사실에만 집중해보자.
'클라우드와의 30일'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그 개념이 방대해 부분적으로 애를 먹었었다. 소비자 대상 클라우드 툴, SMB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대기업 대상 클라우드 제품 가운데 무엇을 대상으로 할지 명확한 목표를 세워두지 않았었다. 이런 까닭에 집중이 안됐다. 또 남아 있는 시리즈를 채울 주제를 좁혀나가기가 어려웠다.
결국 소비자나 SMB 대상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루기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필자는 클라우드 기반 툴에 의존하면서, 그 경험을 여러분 개개인과 공유하고자 한다. 대기업을 겨냥한 클라우드 툴을 이론적으로 평가하거나 리뷰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과 서비스는 이번 '클라우드와의 30일' 시리즈의 범위를 넘어선 것들이다.
잠시 글을 중단했던 점에 사과드린다. 그러나 지금부터 다시 필자와 더불어 '클라우드와 30일'의 남은 여정을 함께 하기 희망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