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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애플 : 소송을 통해 밝혀진 사실 다섯 가지

Ian Paul | PCWorld 2012.08.07
애플과 삼성의 법정 공방은 사용자들에게 아무런 실익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프로토타입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조만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다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일주일 간의 법정 공방 이후, 공개된 문서는 아이카(iCar)와 7인치 아이패드 미니는 물론, 애플의 곡면 유리로 된 아이폰과 받침대가 달린 아이패드 디자인을 보여줬다. 삼성 역시 이런 감시의 눈길을 피하지 못했는데, 레티나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2인치 갤럭시 디바이스가 개발 중이라는 것이 공개됐다. 물론 삼성과 애플은 이런 증거의 대부분을 숨기려 했지만, 담당 루시 고 판사는 법정 기록의 공개 및 무편집 원칙을 고수함으로써 일찍이 이런 의도를 무력화시켜 버렸다.
 
이번 소송으로 드러난 사실 중 제품과 관련한 주요 사항 다섯 가지를 살펴보자.
 
곡면 유리 아이폰
2011년 중반에 애플이 곡면 유리를 장착한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이해 10월 아이폰 4S가 출시되면서 이런 소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애플은 이런 디자인을 초기 아이폰에서 고려했었다. 전임 애플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퍼 스트링거는 애플이 곡면 유리를 장착한 아이폰을 만들려 했지만, 생산 비용 때문에 포기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서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 기반의 서피스 태블릿에 받침대를 내장한 개념이 그렇게 혁신적인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게 됐다.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이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고려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버지는 법정 문서에서 아이패드의 프로토타입 사진을 통해 이런 사실을 찾아냈다.
 
하지만 둘 간의 가장 큰 차이는 아이패드는 삼각대나 자전거 받침대와 유사한 봉 모양의 받침대를 생각했었다는 것. 마이크로소프프 서피스의 받침대는 디바이스 뒷면으로 깔금하게 접혀 들어가는 막대 형식이다.
 
7인치 아이패드 : 잡스도 생각했다
아마존 키들 파이어나 구글 넥서스 7과 경쟁할 수 있는 7인치 아이패드를 둘러싼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최소한 이런 디바이스의 판매에 대해 고려했었다는 사실이 2011년 1월 애플 임원인 에디 큐가 보낸 이메일에 의해 밝혀졌다.
 
여기서 더 놀라운 사실은 큐는 이메일에서 잡스가 이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는 것. 스티브 잡스는 2010년 당시 7인치 태블릿에 대해 고품질의 태블릿 앱을 만들기에 화면 크기가 너무 작다고 비웃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모바일
이 아이디어가 어디까지 개발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이팟의 성공에 이어 애플 임원들은 애플이 컴퓨터 영역을 넘어서는 제품을 생산하는 아이디어에 흥분해 있었다.
 
애플 임원의 법정 증언에 따르면, 이런 아이디어 중 하나는 애플 이름의 자동차였다. 이를 뒷받침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지난 5월 애플 이사인 밀리어드 드렉슬러의 공개 발언이었다. J 크루 드렉슬러의 CEO이기도 한 드렉슬러는 스티브 잡스가 사망하기 전 자동차를 디자인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삼성 P10
삼성이 조만간 11.8인치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을 출시할 지도 모른다. 특히 이 제품의 화면 해상도는 2560ⅹ1600으로, 픽셀 집적도가 256PPI에 이른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드명 P10인 이 제품은 2012년 말 또는 2013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러 법정 문서를 통해서도 아직 정보가 드러나지 않은 것이 있는데, 바로 오는 9월 12일 발표될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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