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 IoT

GE가 3D 프린팅 업체 2개를 인수한 이유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6.09.09
GE(General Electric)에 따르면, 3D 프린팅 시장이 매년 성장해 2020년에 1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GE는 6일 세계 최고의 금속 기반 3D 프린팅 제조 장비 기업인 AAB(Arcam AB)와 SLM SGAG(SLM Solutions Group AG)를 14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GE의 항공 사업부에 편입되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로 GE의 항공기 부품 및 기타 부품 생산량을 높이게 될 것이다.


금형 선택을 이용한 SLM 솔루션즈가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제트 엔진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터빈에 내부 냉각 채널을 장착함. SLM은 비철, 철, 스테인레스스틸, 경량 합금 등 다양한 금속 분말을 사용해 프린팅할 수 있다. Credit: SLM Solutions Group

GE는 새 적층 제조 사업이 2020년까지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매력적인 수익'을 얻게 하며 향후 10년 동안 회사 전반에 걸쳐 30~50억 달러 규모의 제품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 조사 기업 WA(Wohlers Associates)의 사장 테리 올러스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엄청난 뉴스다!"며, "금속 적층 제조 기술의 발전과 도입을 촉진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금속을 레이저로 녹여 직접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만든 제트기 엔진의 부품. 왼쪽 바닥에 있는 레이저가 분말 금속을 녹일 수 있다. Credit: GE

21번째 발간된 올러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적층 제조(3D 프린팅) 산업은 지난해 영업 및 서비스에서 25.9% 성장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의 CAGR(Compound Annual Growth Rate)은 33.8%였으며, 지난 27년 동안 해당 산업의 CAGR은 26.2%였다.

WA는 적층 제조 및 3D 프린팅의 전 세계 매출은 2018년까지 12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러스는 2020년 3D 프린터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2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UPS와 SAP가 금속부터 플라스틱까지 다양한 부품과 재료를 만들어 내는 3D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Credit: UPS

2015년 62개 제조사가 5,000달러 이상의 산업용 적층 제조 시스템을 판매했으며, 2014년에는 49개였다. 2011년에 산업용 시스템을 판매한 31개 기업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러스는 "유럽 기업들이 금속 [적층 제조] 부문을 지배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아캄(Arcam)과 SLM 솔루션즈(SLM Solutions)는 적층 제조로 금속 부품 생산 기계를 제공하는 산업의 주요 기업들이다. 아캄은 에너지원으로 전자빔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금속 [적층 제조] 기계와 다르며 SLM 솔루션즈와 다른 대부분 기계는 레이저를 사용한다."

스웨덴의 묄른달(Mölndal)에 있는 아캄 AB는 금속 기반 적층 제조를 위해 전자빔 용융 기계를 발명했고 고급 금속 분말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우주항공 및 의료 산업 기업들이다. GE에 따르면, 아캄은 2015년 285명의 직원으로 6,8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아캄은 스웨덴 외에 캐나다에 있는 금속 분말 기업인 AP&C와 코네티컷(Connecticut)에 있는 의료 적층 제조 기업 다이산토 테크놀로지(DiSanto Technology)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업 및 적용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GE의 제트기 엔진 부품. Credit: GE

독일의 뤼베크(Lübeck)에 있는 SLM SG는 우주항공, 에너지, 의료, 자동차 산업 고객들을 위해 금속 기반 적층 제조용 레이저 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260명의 직원을 거느린 SLM은 2015년 7,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SLM은 전세계에 영업 및 전용 현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GE는 사용 가능한 제트 엔진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다년간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배낭에 넣을 만큼 작은 이 엔진은 신시내티(Cincinnati) 외곽에 있는 GE에비에이션(GE Aviation)의 ADC(Additive Development Center) 소속 기술자, 기계 전문가, 엔지니어팀이 제작했다. 해당 연구소는 DMLM(Direct Metal Laser Sintering)이라는 기법을 이용해 차세대 제트 부품을 생산하려는 방법으로 적층 제조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 7월, GE 에비에이션은 LEAP 제트 엔진과 함께 자사의 첫 첨삭 제트 엔진 부품(복잡한 연료 노즐 내부)을 항공사 서비스에 출시했다. LEAP 엔진은 GE와 SAEF(Safran Aircraft Engines of France)가 50대 50으로 출자한 CFM 인터내셔널(CFM International)의 가장 많이 팔리는 새로운 엔진이다.

1만 1,000개 이상의 LEAP 엔진이 주문 대기 상태며 엔진마다 최대 20개의 연료 노즐이 사용되기 때문에 앨라배마 주의 오번(Auburn)에 있는 GE 에비에이션의 제조 공장에서 계속해서 높고 수준의 적층 제조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적층 제조를 통해 2020년까지 4만 개 이상의 연료 노즐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GE 에비에이션은 적층을 이용해 첨단 군용 엔진을 위한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일반 항공 세계에서 GE는 엔진의 상당 부분이 적층 제조를 통해 생산되는 새로운 항공기 세스너(Cessna)를 위한 ATP(Advanced Turboprop Engine)를 개발하고 있다.

GE의 회장 겸 CEO 제프 이멜트는 한 성명서에서 "적층 제조에 대한 GE의 포부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딱 맞는다. 우리는 시스템 통합, 재료 공학, 서비스, 프리딕스(Predix)를 이용한 세계적인 수준의 산업용 비즈니스를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멜트는 "우리의 모든 사업부가 GE 및 고객들을 위해 GE 스토어(GE Store)를 활용하고 디지털 차별화를 촉진하며 생산성을 높이기를 바란다. 우리에겐 기회가 있다. 적층 제조는 디지털 산업 기업으로 진화하는 GE의 핵심 부분이다. 우리는 고객으로서 이런 움직임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두 공급자로서 선봉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ciokr@idg.co.kr
 Tags GE 3D프린팅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