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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브리핑 | 오픈스택, 본격적인 기업 확산 “초읽기”

박재곤 기자 | ITWorld 2014.11.14
오픈스택은 성공한 기술인가? 현재 오픈스택 진영에 참여하고 있는 IT 업체의 면면을 보면 당연히 성공이다. 탄생 4년째의 오픈소스 기술이 이처럼 많은 상용 솔루션 업체의 지지를 받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오픈스택을 실제로 도입한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 보면, 반대의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다.

지난 2013년 4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오픈스택 서밋에서 오픈스택의 공동 설립자 짐 커리는 2013년을 “사용자의 해”라고 명명했다. 개발자 중심의 오픈스택 인기를 실질적인 기업 사용자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당시 오픈스택은 주요 IT 업체들이 속속 지원을 약속하면 세력이 커지고 있었지만, 기업 클라우드 환경의 주류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최종 목표인 기업들의 실제 도입이 부진했고, 그나마도 IT 산업과 학술 연구 분야 기업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짐 커리의 의지와는 달리 이런 상황은 짧은 기간에 바뀌지 않았고, 실제로 올해 상반기까지도 오픈스택이 기업 환경으로 제대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6개월마다 새로운 버전이 나오는 오픈스택이 새로운 기능보다는 안정성과 사용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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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오픈스택 서밋에서는 숙련된 오픈스택 인력의 부족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참가자들은 오픈스택 관련 대학 교육과정이 없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인력 부족이 오픈스택 확산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 호스팅 업체 알터웨이의 발표자는 프랑스에서만 관련 인력이 수백 은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인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IDG가 최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84%가 오픈스택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의 보조 프로젝트 단계를 벗어나 프로덕션 환경으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도 확인됐다. 오픈스택 재단 측도 디즈니, 블룸버그, 이베이, 페이팔 등을 들며 이제 상당한 사용자 층을 확보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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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택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사례는 역시 VM웨어의 오픈스택 배포판 발표일 것이다. 오픈스택의 유일한 경쟁업체로 지목되는 VM웨어가 그 동안의 모호한 입장을 정리하고 자사 관리 도구로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를 실행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자체 오픈스택 배포판도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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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픈스택 자체는 VM웨어의 경쟁 상대가 아니지만,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들은 경쟁 제품이다. VM웨어는 오픈스택 자체를 포용하는 것으로 대응한 것이다. 이외에도 시스코의 메타클라우드 인수, 오라클과 미란티스의 연합 등 업계에서는 여전히 오픈스택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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