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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미래는 “공유와 소셜”

Mark Hachman | PCWorld 2014.03.07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사용자가 혼자 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업무 생산성은 분명 공유되는 경험이어야 하며, 현재 명성이 자자한 오피스 스위트는 사용자의 사회적 커뮤니티를 모든 스프레드시트와 워드 문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 통합하고 싶어한다.

동료들과 가상의 책상에 둘러 앉아 오피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작업 결과물을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이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계획하는 차세대 오피스이며, 구글과 기타 무료 소프트웨어 업체 등의 경쟁사들이 아직까지 구현하지 못한 기능이다.

최근 마이크로스프트가 설명한 오피스 365의 미래는 개별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공유된 작업공간으로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오피스는 대학생 등의 전통적인 문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새로운 공유의 세계에서 오피스의 가치는 연결된 사용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더욱 커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가치는 실시간 환경이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오피스의 발전은 검색을 강제하는 대신 사용자가 생각하기도 전에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대부분의 검색 서비스의 발전 방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구글 나우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가상 비서의 유출된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피스는 이런 개념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네트워크처럼 일하라
불과 수 개월 전만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문서를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야머, 링크(Lync), 스카이프를 포함하여 자사의 넘쳐나는 소셜 및 커뮤니케이션 툴을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파워포인트 문서에 대해 따로 채팅을 하는 것은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에게는 구식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서비스 및 서버 그룹 담당 부사장 제프 테퍼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네트워크처럼 일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관계를 구축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 대응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은 개념적인 면에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구축한 관계를 활용하는 페이스북 그래프(Facebook Graph)와 유사한 오피스 그래프(Office Graph)가 등장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꽤나 기본적인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친구들이 좋아한 지역 식당을 찾을 수 있지만 이런 정보는 화면 상단의 검색 상자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익스체인지 온라인, 셰어포인트 온라인, 야머 등으로부터 사람, 그룹, 파일, 대화 사이의 관계를 포함한 데이터를 가져와 필요에 따라 시의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슬로 앱의 초기 버전

그 첫 시도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가 12억 달러에 인수한 FAST 검색팀의 사무실이 위치한 지명은 딴 ‘오슬로(Oslo)’를 들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오슬로는 사용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대화, 콘텐츠, 사람을 표면화하거나 강조할 것이라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슬로를 단독형 앱으로 규정 짓고 있기 때문에 분명 3개의 개별 제품을 한데 모으는 일종의 메타 툴로 활용될 것이다. 여기에서 필자의 동료들은 기본적으로 관련 문서를 수집하는 조직적인 툴과 구조도 등의 2가지를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내믹스가 오피스의 차세대 주자인가?
하지만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구성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링크드인(LinkedIn)과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슬로는 내부적인 툴 또는 고객 및 파트너와 상호 작용하는 툴로써 발전된 관계 관리자로 발전할 것이다.

흥미롭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에 트렉(Trek)을 레퍼런스로 제시하며, 해당 자전거 기업이 어떻게 셰어포인트, 야머,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내믹스 CRM을 이용해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했는지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이내믹스를 자사의 오피스 스위트로 통합할 가능성은 낮지만, 앞으로 그 구성요소가 오슬로의 ‘알고 있는 사람’을 보여주는 것에서 ‘알아야 할 사람’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이다.

“제발, 더 많은 데이터를”
오피스 제품 마케팅 이사 자레드 스파타로는 최근 열린 셰어포인트 컨퍼런스에서 "나와 비슷하다면 데이터는 많지만 지식이 매우 부족한 상황일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제발 더 많은 데이터를'이라는 말은 통계학자와 빅데이터 엔지니어들에게 대형 기업이 도입한 대안을 제공한 소위 말하는 BI(Business Intelligence) 업계의 궁극적인 목표를 의미한다. 우리는 이것을 "콘텍스트"라 부르며 여기에는 아웃룩 이메일과 함께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부터 윈도우 폰을 위한 자신만의 "코타나" 지식 엔진을 구성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아웃룩 차기 버전은 분명히 소셜과 협업 기능을 창 오른쪽 추가할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 앱스 등의 다른 오피스 제품군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구글은 실시간 협업 구성요소를 개척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무 생산성 앱은 단순히 문서 생성을 용이하게 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진 근본적인 사실이 있다. 제공하는 데이터가 적으면 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오피스의 경우, 사용자와 그 동료들이 기여하는 총체적인 데이터에 의해 질이 향상된다. 이것이 테퍼가 말하는 ‘네트워크 효과’로, 대부분의 다른 디지털 보조 툴들이 원하는 것보다 한 단계 앞선 것이다.


유출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폰의 가상 비서 코타나

이것이 적절한 접근방식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기 상조이다. 오슬로는 단순히 중요한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찾기 위한 썩 괜찮은 검색 엔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오피스 그래프는 결국 사용자의 프레젠테이션을 수신하는 동료들을 제안하는 목록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물이 될 수도 있다. 대중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우리 모두는 데이터 지향적 접근방식이 필자가 속한 언론계에서 목록을 중심으로 하는 기사, 고양이 사진, 남과 똑같은 기사를 낳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콘텍스트 지향적인 소셜 의사결정은 일반적인 사무직원들에게도 확산될 것이다.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차세대 업무 생산성 툴들이 나아가는 방향이다. 이것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사용자의 숙제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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