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PC 망가지면 오피스 2013도 끝?” MS 오피스 라이선스 정책 논란

Woody Leonhard | InfoWorld 2013.02.18
오피스 2013의 라이선스 정책에 대한 논란이 시끄럽다. 특히 오피스 365와의 차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라이선스의 세부 내용을 한 번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마이크로소프트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면, 라이선스 조건은 단순명료하다. 
 
상위 개념에서 볼 때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과 오피스 2013 간의 차이는 대여하느냐 구매하느냐의 차이다.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을 대여한 개인 사용자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같은 가정 내에 있는’ 최대 5대의 PC나 맥에 설치할 수 있다. 현재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은 기업이나 정부기관, 비영리단체는 이용할 수 없다. 만약 이 중 한 대의 컴퓨터가 망가지면, 오피스 라이선스를 다른 컴퓨터로 쉽게 이전할 수 있다. 라이선스 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개인 사용자는 매년 라이선스를 갱신해야 한다.
 
반면, 오피스 2013을 구매한 개인 사용자는 오피스 2013 프로그램에 대한 영구적인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기존 오피스 2010의 라이선스와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오피스 2010은 매우 자유로운 라이선스 조건을 가진 반면, 오피스 2013는 그리 사용자 친화적이지 못하다.
 
오피스 2010의 경우, 버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2대 또는 3대의 PC에 오피스를 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오피스 2013 라이선스에서 사용자가 구매하는 것은 PC 한 대에만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이다. 더구나 이 라이선스는 해당 PC에만 적용된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사용자의 PC가 망가지면, 해당 라이선스 역시 종료되는 것이다.
 
필자는 누군가 자신의 서피스 프로가 망가져서 이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돌려보내며 자신의 오피스 2013를 교체해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바로 이 라이선스 조건을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호주의 웹 사이트 더 에이지(The Age)는 수많은 부가적인 라이선스 조건을 철저하게 분석한 목록을 제시했다.
 
이런 과격한 라이선스 조건의 변화를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는지,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의 오피스 선택 웹 사이트에서는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과 오피스 2013 클라이언트 모두에 대해 최대 5대의 PC에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더 에미지의 아담 터너는 오피스 2013의 라이선스 조건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하며, “지나치게 시시콜콜 따진다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오피스 프로그램에 수백 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컴퓨터가 망가지면 돈을 날리는 것은 아닌지 알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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