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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MS, 윈도우 10으로 오피스 365 매출을 촉진한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5.08.19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PC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유일한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 업체다. 인터넷 브라우저 익스플로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PC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우위를 활용해 다른 제품의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클라우드, 즉 오피스 365와 갓 출시된 윈도우 10도 역시 오피스 365 판매량을 견인한다.

오피스 365 사용자는 전통적인 익스체인지, 쉐어포인트, 워드, 엑 셀, 파워포인트 등의 일반 제품 사용자보다 최대 80% 더 제품 가격을 많이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의 오피스 365는 약 1년에 80달러로, 약 3년마다 제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구입해왔던 전통적인 박스 포장 소프트웨어 제품 가격보다 훨씬 비싼 편이다.

물론 언제든 구글 앱이나 오픈오피스, 리브레오피스 등의 오픈소스 제품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전통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사용자들처럼, 필자 역시 가장 저항이 적은 길을 선택했다.

기술적으로 오피스 365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집합은 아니다. 각각의 앱을 사용자의 라이선스로 내려받아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에 일일이 설치해야 하고, 소프트웨어를 기기 별로 구동해야 한다. 그러나 필요할 때, 즉 다른 사람의 컴퓨터로 작업해야 하는 경우에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에는 기능 제한이 있기 마련이다. 오피스 365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이점을 활용해 사용자의 모든 문서를 통합된 기기에서 불러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구글 앱스와는 다르고, 애플의 아이워크(iWork)와는 유사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이다.

윈도우 10 태블릿 모드에서 작동하도록 고안된 오피스 모바일 새 버전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최대한 활용한다. iOS와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365는 시작부터 제공해 온 기능이다. 윈도우 10에 맞춘 오피스 2016 데스크톱 제품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출시한 맥용 오피스 2016처럼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클라우드 중심 전략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아니, 사실은 훌륭한 사업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에게 더 비싼 오피스 365 서비스 요금제를 사용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태계에 포섭되고 싶지 않은 사용자는 오피스와 호환되는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사용하면 된다.

물론 대부분의 IT 기업은 현재가 아니더라도 향후의 호환성 문제를 우려해 서드파티 앱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이 점차 모바일 환경이나 재택 근무자에 익숙해지면서, “다수의 기기를 1명이 사용하고, 다운로드 형태지만 IT 부서가 관리할 수 있는” 오피스 365 모델은 점차 기업 IT 부서의 이해를 얻게 될 것이며, 오피스 365의 높은 서비스 비용 또한 정당화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안고 있는 위험은 바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은 요금이 적절하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 요금 상승 폭에 맞추어 사용자에게 제공할 만족도 역시 추가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경쟁사에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요금과 서비스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면 기존의 IT 부서들이 이동할 수 있다. 블랙베리를 떠올려 보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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