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차세대 A15 칩 디자인 공개 '최대 16코어'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0.09.09

ARM 홀딩스가 최대 5배 성능을 증가시킴으로써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고성능 라우터와 서버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차세대 칩 디자인을 9일 공개했다.

 

회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8일 진행한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코텍스-A15 MP코어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5'라는 숫자는 획기적인 성능의 향상을 의미한다. 기존 ARM 칩 모델명은 코텍스-A8과 코텍스-A9이다.

 

회사의 마케팅 부분 부사장 에릭 숀은 행사장에서 "오늘은 ARM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15이 실제 출시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실제로 코텍스-A9조차도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숀에 따르면 A15를 탑재한 제품의 등장은 2012년 연말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A15 칩 디자인이 기존 1GHz 코텍스-A8에 비해 5배 빠른 성능을 갖췄다며 각각 2.5GHz로 동작하는 2, 4, 8, 심지어는 16코어 칩을 생산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ARM 측은 A15 칩이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이나 PC, 고성능 라우터, 서버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 64의 애널리스트 나단 브룩우드는 A15 칩이 ARM에게 있어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 확실시된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두 개 이상의 운영체제를 탑재함으로써 개인 및 업무용도의 가상화된 환경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통신사나 앱 개발자들이 기기 제조사와의 공조 없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 기존 최대 4GB에서 1TB로 확장된 메모리 관리 성능은 서버에의 적용을 한층 용이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브룩우드는 그러나 A15가 32비트 프로세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버 시장에의 적용은 제한점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32비트라는 제한점 때문에 최대 1TB의 메모리 관리 능력이 빛을 바랜다. 과거 AMD 옵테론에서 나타났던 문제이기도 하다. ARM이 64비트 버전을 수년 내에 재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브룩우드는 그러면서도 웹 페이지용 서버나 검색 및 소셜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서버에는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며 "현재 많은 기업들이 아톰 기반의 서버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A15는 향후 32 및 28nm 공정으로 제조될 예정이다. ARM에 따르면 TI와 삼성, ST 에릭슨 등이 이미 신형 디자인에 대해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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