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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PAR, 주당 30달러의 HP 인수 제안 선택

PC World staff | PCWorld 2010.08.30

스토리지 전문업체 3PAR는 자사 이사회가 HP의 주당 30달러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델과의 인수 경쟁은 HP의 승리로 끝났다.

 

3PAR 이사회는 델측에 HP의 제안이 델과의 합의에서 정의한 “더 나은 제안”에 해당한다고 통보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3PAR 이사회는 투표를 통해 델과의 계약을 즉각 파기하고, HP와의 합의에 착수했다.

 

HP의 이사회 역시 자사의 제안을 승인했다.

 

3PAR는 스토리지 자원을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이른바 “씬 프로비저닝” 기술로 잘 알려져 있으며, 스토리지 자원 활용도 면에서도 기존 방식보다 훨씬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HP와 델 양측은 3PAR의 제품군을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필수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3PAR 인수전은 델이 지난 8월 16일 11억 5,000만 달러를 제시하면서 시작됐다. 분석가들은 3PAR 외에 인수할만한 업체가 없다고 평가했다.

 

HP와 델 모두에게 3PAR 인수는 상당한 이점이 될 것으로 평가됐디만, 포레스터의 분석가 앤드류 리치먼은 델이 스토리지 최적화 업체인 오카리나 네트웍스와 서버 프로비저닝 업체인 스케일런트 등 관련 기술들을 이미 인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치먼은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은 업체에게는 3PAR이 가치가 더 적다”며, “델은 이미 전채요리를 모두 구입한 상태로, 주요리를 구매해야 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HP는 히타치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유사한 기술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3PAR를 인수함으로써 관련 고객들을 옮겨야 수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HP의 3PAR 사랑이 기존 히타치 기술의 시장성을 깎아먹을 수도 있다는 것이 리치먼의 지적이다. HP가 그동안 3PAR가 필요했다고 말함으로써 히타치 기술을 평가절하한 셈이 됐기 때문.

 

이제 델에게 남은 것은 넷앱이나 EMC 정도의 업체인데, 사실 이들 업체는 엄청난 비용을 요구할뿐만 아니라 인수 후의 통합도 엄청난 과제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기존 3PAR의 고객들이 우려할만한 것은 없다는 것이 리치먼의 분석이다.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구매자들은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에 업체들은 좋은 레퍼런스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 고객들에게 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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