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신기술 라이트 피크 ”준비 완료“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1.01.10

인텔은 PC와 디스플레이나 외부 저장장치와 같은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위한 기술인 자사의 신기술 라이트 피크(Light Peak)가 실제 구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에 처음 소개된 라이트 피크는 시스템과 디바이스 간의 데이터 전송에 광섬유를 이용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하지만 인텔 아키텍처 그룹의 최고부사장이나 총괄 책임자인 데이빗 펄머터는 통해 초기 구현은 구리선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펄머터는 “놀랍게도 구리선이 생각했던 이상으로 아주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며, “광섬유는 신기술이라 항상 좀 더 비싸다”라고 덧붙였다.

 

펄머터는 라이트 피크를 적용한 디바이스가 언제 시장에 나올지에 대해서는 디바이스 업체들에게 달린 일이라고 언급을 피했다. 인텔은 그동안 라이트 피크 기술을 채택한 디바이스가 2010년 말 또는 2011년 초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펄머터는 또 오늘날의 사용자 대부분의 요구에는 구리선이 적합하지만, 광섬유를 사용한 데이터 전송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광섬유를 이용하는 업체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라이트 피크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부터 내부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오디오 기기까지 다양한 주변기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트 피크는 기본적으로 100M 범위에서 10G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물론 구리선을 적용할 경우, 최고 속도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PC는 USB 등을 통해 외부 디바이스와 연결되는데, 펄머터는 라이트 피크가 기존 연결 기술을 대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을 거부했다. 펄머터는 “USB 3.0은 이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바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USB는 라이트 피크 상에서 구동하는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킹 프로토콜로 공존할 수도 있다. 펄머터는 “라이트 피크를 기존 것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개체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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