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보안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노트부터 마스크 쓴 얼굴 인식까지” 애플이 iOS 15.4에 추가할 신규 보안 기능

Dan Moren | Macworld 2022.02.08
보안은 애플의 현재 중요한 셀링 포인트이다. 애플은 자사 플랫폼에 시큐어 엔클레이브(Secure Enclave)와 같은 혁신을 시작으로 터치 ID, 페이스 ID,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등의 사용자 인식 기술을 구현하는데 많은 투자를 했다.

하지만 애플은 최신 운영체제인 iOS 15.4 베타 버전에서 계정에 보안뿐만 아니라 편의성을 추가한 업그레이드를 공개했다. 이번 개선은 애플이 사용자 기기와 정보의 안전을 계속 우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용자가 이들 시스템과 하루에 여러 번 상호작용해야 한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게다가, 애플은 향후 지속적으로 자사 제품을 시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선택지로 만들기 위해 보안 기술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비밀번호 관리자에 뒤지지 않기 위한 애플의 노력

지난 수년 동안, 사용자는 아이클라우드 키체인과 이전 맥OS 키체인을 통해 여러 웹사이트와 앱 전반에서 안전한 비밀번호를 더욱 쉽게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애플이 iOS 15 버전의 아이클라우드 키체인 시스템에 일회용 인증 코드를 저장하는 기능과 같은 주요 업그레이드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내장 보안 기능은 원패스워드(1Password)와 같은 비밀번호 관리자에 계속 뒤처졌다.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은 개선이 매우 필요하다. ⓒ Apple

애플은 최근 출시한 iOS 15.4 베타 버전에서도 여전히 자체 시스템을 개선하고 다른 제품과 견줄 수 있도록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후 정식 출시된 iOS 15.4에서는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에 메모 작성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밀번호 관리자를 통해 비밀번호 이외의 항목을 안전하게 저장하는 사용자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예를 들어, 필자는 원페스워드의 시큐어 노트(Secure Notes)를 사용해 비밀번호 템플릿에 맞지 않는 보안 정보 외에도 계정의 백업 복구 코드를 추적한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으로 원페스워드를 비롯한 다른 비밀번호 관리자를 시장에서 밀어낼 필요는 없지만, 이들 기능이 자사 사용자의 보안을 지키는 데 최소 요건이 된다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필자는 보안 메모 기능의 추가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앱이나 서비스가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터미널(Terminal)과 같은 비밀번호를 찾는 데 더욱 쉬운 인터페이스도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은 비밀번호에 대해 자체 앱을 만들거나 적어도 현재 iOS 설정 및 맥OS 시스템 환경설정의 일부로 제공되는 형태보다 더 나은 접근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더욱 개선된 페이스 ID 기능

애플이 자사 제품에 다양한 생체 인증 기능을 추가한 것은 여러 긍정적인 이유로 많은 사용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터치 ID와 페이스 ID는 가장 알아보기 쉽고 성공적인 생체 인증 방식이다. 특히 페이스 ID는 iOS 15.4에서 더욱 개선됐으며, 사용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기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팬데믹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이런 기능은 기술적인 구현 가능성 여부에 대한 의문을 낳지만, 많은 사용자가 여전히 선호한다. 팬데믹 초기 애플은 사용자가 이미 인증된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을 경우 아이폰의 잠금을 풀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하지만 새 페이스 ID 기능은 서드파티 앱 잠금 해제 등 기존 방식으로 불가능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애플 페이(Apple Pay)와 같은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애플워치로도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지만, 확대 개선된 페이스 ID 기능이 더욱 유용하다. ⓒ Apple

더욱 길고 복잡한 비밀번호를 쓰는 사용자는 이들 기능이 추가된 것에 환호할 것이다. 하지만 맥에는 애플이 터치 ID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밝힌 페이스 ID가 아직 구현돼 있지 않다. 터치 ID와 페이스 ID의 편리성을 고려하면, 2가지를 모두 지원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보안과 편리성’ 두 마리 토끼 잡는 애플

한편, 애플은 사용자가 각 다른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마다 길고 괴상한 숫자와 문자의 조합을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는 세상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전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에 패스키(Passkeys)를 추가하는 것을 논의하기도 했다.

패스키는 아직 베타로 분류되기 전인, 향후 몇 년 간 대중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프리뷰 단계이다. 하지만 iOS 15.4에 기존 아이폰 패스키를 사용해 연동된 맥이나 아이패드로 동일한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즉, 사용자 휴대폰에서 페이스 ID나 터치 ID로 인증하면 다른 기기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런 기술은 아이클라우드 키체인의 이점과 터치 ID와 페이스 ID의 편리성을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것이 바로 애플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영구적인 보안의 균형이다. 따라서 애플은 업계에서 제품의 가장 강력한 보안을 보장하면서도 비할 데 없는 편리함도 계속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eid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