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구글 크롬 진영 합류 ‘초읽기’

Ian Paul | PCWorld 2010.06.22

구글과 델 간에 크롬 운영체제를 델의 컴퓨터 제품군에 도입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델의 중국 및 남아시아 사장 어밋 미다가 최근 로이터에 밝힌 바에 따르면, 델은 크롬 운영체제와 같은 혁신적인 운영체제의 전위에 서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델이나 구글의 공식 발표도 없었고, 델 임원의 발언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델이 실제로 구글 크롬 운영체제 기반의 컴퓨터를 생산할 것인지, 그리고 언제쯤 구체화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구글은 최근 크롬 운영체제를 탑재한 디바이스가 올해 가을과 연말 사이에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구글은 크롬 운영체제를 발표하면서 여러 IT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에이서, 어도비, 아수스, 프리스케일, HP, 레노보, 퀄컴, TI, 도시바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에 델은 이 업체들 목록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델이 크롬 운영체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따는 것이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 지난 2009년 7월 크롬 운영체제가 발표된 직후, 델은 차세대 제품용으로 크롬 운영체제를 테스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몇 개월 후, 델의 블로그에서는 델 미니 10v용으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크로미엄(Chromium) 운영체제를 발표됐. 크로미엄 운영체제는 크롬을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이다.

 

크롬 운영체제는 본질적으로 구글 크롬 웹 브라우저의 한 버전과 특정 디바이스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합쳐진 것이다. 윈도우나 맥 OS X같은 전기능 운영체제와는 달리 크롬 운영체제는 웹과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하는 것으로 기능이 한정된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 새로운 기능이 속속 등장해 ‘웹 전용’이란 크롬의 제한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4월 구글은 클라우드 프린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 프로젝트는 크롬 운영체제 기반 디바이스가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인터넷을 통해 프린트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클라우드 프린트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크롬 운영체제가 프린터와 같은 주변기기와 어떻게 인터랙션을 할 것인지가 분명하지 않았다.

 

이후 6월에는 크로모팅(Chromoting)이란 원격 데스크톱 기능에 대한 정보가 구글의 크로미엄 운영체제 토론방에 등장했다. 크로모팅은 크롬 운영체제 기반의 디바이스가 원격 액세스를 통해 윈도우 PC에 설치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크로모팅이 크롬 운영체제의 기본 기능으로 포함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델이 크롬을 도입하면, 미국 내 톱 5 PC 업체 중 4곳이, 그리고 전세계 톱 5 PC 업체 모두가 크롬 진영에 참가하게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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