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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용 차세대 키넥트, “일반 사용자용 아니다”

Jared Newman | PCWorld 2013.05.24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엑스박스 원과 함게 출시되는 신형 키넥트는 2014년부터 윈도우 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우 버전 키넥트 역시 엑스박스 원용 키넥트와 마찬가지로 더 넓은 시야각과 향상된 탐지, 개선된 잡음 제거 마이크로폰, 더 정확한 움직임 추적, 주변 조명 탐지 등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키넥트가 PC의 마우스와 웹캠을 바로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들이 공공장소에서 키넥트를 이용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키넥트를 기업용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용 키넥트 책임자인 밥 헤들은 “거실에서와 유사하게 서서 플레이하는 공간에서 이용될 것”이라며, “많은 소비자들이 키넥트를 인터랙티브한 매장 화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가상으로 옷을 입어 볼 수 있는 매직 미러 같은 가상 제품 체험 환경 등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마이크로소프트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용 키넥트를 일반 사용자용 제품으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윈도우용 키넥트는 250달러로, 엑스박스 360용 키넥트보다 150달러가 더 비싸며, 윈도우용 키넥트용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곳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윈도우 스토어가 차세대 키넥트용 앱을 지원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달 열리는 빌드 컨퍼런스에서 관련 정보를 더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일반 사용자용 앱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안전한 추측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는 다른 업체들이 일반 사용자용 모션 컨트롤러 제품을 내놓고 있다. 립모션(Leap Motion)은 오는 7월 3D 모션 컨트롤러를 80달러에 출시할 예정이며, 탈믹 랩(Thalmic Labs)의 MYO는 내년에 150달러 가격으로 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가 이들 제품보다는 한층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헤들은 사람들이 키넥트를 단순히 깊이 센서로만 여긴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키넥트는 생상과 음향을 탐지하며, 신형 키넥트는 주변 조명까지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인식한다는 것. 헤들은 “사람들이 너무 키넥트의 한쪽 면만을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능은 역시 비용 상승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용 키넥트를 일반 사용자용으로 밀지 않는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차세대 키넥트의 정확한 가격이나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엑스박스 360용 키넥트의 경우, 그 가격에 판매해도 게임이나 엑스박스 라이브 가입 등의 다른 매출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레이그 문디는 키넥트 기술을 PC에 직접 내장하는 방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헤들은 단지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물론 헤들도 키넥트가 가정용 PC 환경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은 배제하지 않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손대지 않는 컴퓨팅과 자연스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위한 장기적인 전략을 실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제스처를 여러 인터페이스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헤들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는 키넥트가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인식함으로써 컴퓨터를 한층 더 지능적으로 만들어 줄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지 않고 서 있거나 일상적인 공간을 돌아다니면서도 여전히 컴퓨팅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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