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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신형 키넥트 앞세워 'PC 모션 컨트롤' 경쟁 합류

Jared Newman | TechHive 2013.05.23


립 모션(Leap Motion)이나 탈믹 랩스(Thalmic Labs) 같은 업체들이 PC 모션 컨트롤 제품을 곧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1일 모션 컨트롤러인 신형 키넥트를 적용한 콘솔 게임 신제품 '엑스박스 원'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프로그램 매니저인 스콧 에반스는 "우리는 조만간 차세대 모션 컨트롤러를 PC에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박스 원에 적용된 키넥트는 현재 모델보다 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고 시야도 60% 늘어났다. 초당 30프레임짜리 1080p 비디오도 지원한다. 손가락과 손목, 어깨의 움직임도 더 정확하게 감지한다. 새 버전의 키넥트는 현재 모델처럼 음성명령을 지원하지만 반응은 더 빨라졌다. 심지어 피부색과 혈류를 통해 심장박동수까지 감지할 수 있다.

개선된 키넥트가 PC용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유용하리라는 구상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손가락 추적은 다음달에 출시될 예정인 립 모션처럼 더 정확한 모션 컨트롤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얼굴과 음성인식은 패스워드 없이 PC에 로그인하는 것을 지원할 수 있고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은 건강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
그러나 키넥트가 PC에서 제 역할을 하려면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 신형 키넥트는 기존 모델보다 크기가 더 커졌다.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사용한다면 별 문제가 안될 수 있지만 노트북이나 미니 데스크톱에 사용할 경우 실용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키텍트 기술을 PC에 내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것이 언제쯤 실현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격도 문제다. 윈도우용 키넥트의 가격은 현재 250달러(약 28만원)로 엑스박스 360 버전보다 150달러 더 비싸다. 엑스박스 360용 키넥트에는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의 경우 게임이나 유료 엑스박스 라이브 서비스, 콘솔용 서비스 판매를 통해 보조금을 벌충하고 있지만 PC에서는 동일한 방식을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키넥트의 경쟁 제품인 '립 모션'은 데스크톱과 잘 어울리고 전혀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한편 키넥트의 경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립 모션과 탈믹 랩스의 '마이오'(MYO)는 각각 다음달, 내년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두 제품 키넥트가 지원하는 안면인식과 음성인식 기능이 빠져있지만 대신 앱 개발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제품을 내놓지도 않은 시점임을 고려하면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클 수도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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